▲ 안영명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1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1차전 선발 안영명이 1.1이닝 4실점으로 조기강판되는 등 넥센 타선에게 12안타를 허용하며 2-8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53승 52패로 5위를 유지했지만 이날 경기에 이긴 6위 KIA와 7위 SK에 1경기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한화는 이날 어지러운 수비를 선보이며 경기를 내줬다. 1회 중견수 장운호의 무리한 다이빙 캐치와 유격수 강경학의 실책으로 초반 흐름을 빼앗겼다. 이어 7회에는 좌익수 최진행과 유격수 권용관이 연이어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승부를 결정짓는 실점을 허용했다.
여기에 1회 김태균의 투런홈런 이후 2번의 득점 찬스에서 대타 카드가 모두 실패하며 경기 흐름을 빼앗아 오지 못했다.
한화는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1회 2사 1루 상황에서 김태균이 넥센 선발 밴헤켄의 4구째 145km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19호.
한화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한화는 선발 안영명이 1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박병호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장운호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잡아내지 못하며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어 2회에는 무사 2루에서 이택근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내주며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했다. 강경학의 실책으로 무사 2,3루 위기가 이어졌고 결국 박동원의 적시타로 역전을 당했다. 이후 희생번트와 볼넷으로 된 1사 만루에서 한화는 안영명이 폭투를 범하며 2-4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한화는 마운드를 배영수로 교체하며 더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양팀은 소강상태로 들어갔다. 한화 타선은 넥센 선발 밴헤켄에게 막히며 더이상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4회 1사 1,3루와 6회 2사 1,2루 득점 기회를 얻었지만 박노민, 김회성 대타 카드가 번번히 실패하며 점수를 얻지 못했다. 이 사이 한화는 배영수가 호투를 펼쳤다. 배영수는 2회 1사에 등판해 4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히 막아냈다. 140km초반의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 등 다양한 구종으로 넥센 강타선을 상대하며 위기 때마다 병살타를 유도했다. 2회 1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는 박병호를, 3회 무사 1,2루 상황에서는 이택근을 각각 병살타로 처리했다.
7회 한화는 아쉬운 수비로 추가점을 허용했다. 7회말 바뀐투수 박정진이 선두타자 박동원의 기습번트를 맞고 흔들렸다. 무사 1루 상황에서 한화는 서건창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달아나는 점수를 내줬다. 좌익수 최진행의 무리한 수비로 공이 뒤로 빠지면서 타자주자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바뀐투수 윤규진이 스나이더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2-6으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계속된 무사 2루 상황에서 유한준의 땅볼을 유격수 권용관이 잡지 못하며 추가점을 허용했다.
한화는 8회초 2사 만루 찬스 잡았지만 조인성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더이상 득점을 얻어내지 못했다.
8회말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준 한화는 결국 2-8로 패했다.
한화 선발 안영명은 1.1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김태균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정근우와 김경언이 각각 3안타, 2안타를 쳤다. 7~9번까지 하위타선은 단 1개의 안타도 뽑지 못했다. 목동=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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