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수비 헛점보이며 2연패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 수비 헛점보이며 2연패

14일 목동 넥센전 2-8로 패해…넥센 2연전 스윕패

  • 승인 2015-08-14 21:44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안영명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안영명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수비에서 잇따라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2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1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1차전 선발 안영명이 1.1이닝 4실점으로 조기강판되는 등 넥센 타선에게 12안타를 허용하며 2-8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53승 52패로 5위를 유지했지만 이날 경기에 이긴 6위 KIA와 7위 SK에 1경기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한화는 이날 어지러운 수비를 선보이며 경기를 내줬다. 1회 중견수 장운호의 무리한 다이빙 캐치와 유격수 강경학의 실책으로 초반 흐름을 빼앗겼다. 이어 7회에는 좌익수 최진행과 유격수 권용관이 연이어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승부를 결정짓는 실점을 허용했다.
 
여기에 1회 김태균의 투런홈런 이후 2번의 득점 찬스에서 대타 카드가 모두 실패하며 경기 흐름을 빼앗아 오지 못했다.
 
한화는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1회 2사 1루 상황에서 김태균이 넥센 선발 밴헤켄의 4구째 145km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19호.
 
한화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한화는 선발 안영명이 1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박병호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장운호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잡아내지 못하며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어 2회에는 무사 2루에서 이택근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내주며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했다. 강경학의 실책으로 무사 2,3루 위기가 이어졌고 결국 박동원의 적시타로 역전을 당했다. 이후 희생번트와 볼넷으로 된 1사 만루에서 한화는 안영명이 폭투를 범하며 2-4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한화는 마운드를 배영수로 교체하며 더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양팀은 소강상태로 들어갔다. 한화 타선은 넥센 선발 밴헤켄에게 막히며 더이상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4회 1사 1,3루와 6회 2사 1,2루 득점 기회를 얻었지만 박노민, 김회성 대타 카드가 번번히 실패하며 점수를 얻지 못했다. 이 사이 한화는 배영수가 호투를 펼쳤다. 배영수는 2회 1사에 등판해 4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히 막아냈다. 140km초반의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 등 다양한 구종으로 넥센 강타선을 상대하며 위기 때마다 병살타를 유도했다. 2회 1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는 박병호를, 3회 무사 1,2루 상황에서는 이택근을 각각 병살타로 처리했다.
 
7회 한화는 아쉬운 수비로 추가점을 허용했다. 7회말 바뀐투수 박정진이 선두타자 박동원의 기습번트를 맞고 흔들렸다. 무사 1루 상황에서 한화는 서건창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달아나는 점수를 내줬다. 좌익수 최진행의 무리한 수비로 공이 뒤로 빠지면서 타자주자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바뀐투수 윤규진이 스나이더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2-6으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계속된 무사 2루 상황에서 유한준의 땅볼을 유격수 권용관이 잡지 못하며 추가점을 허용했다.
 
한화는 8회초 2사 만루 찬스 잡았지만 조인성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더이상 득점을 얻어내지 못했다.
 
8회말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준 한화는 결국 2-8로 패했다.
 
한화 선발 안영명은 1.1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김태균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정근우와 김경언이 각각 3안타, 2안타를 쳤다. 7~9번까지 하위타선은 단 1개의 안타도 뽑지 못했다. 목동=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5.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