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크 폭스 선수/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타자 폭스가 1군 복귀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제이크 폭스는 14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SK 2군과의 퓨처스 리그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이날 폭스는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홈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장타를 터트리며 김성근 감독에게 강하게 어필했다.
폭스는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간 후 두번째 타석에서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세번째 타석에서는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네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폭스는 네번째 타석을 마치고 교체됐다.
폭스는 외국인 타자 나이저 모건의 퇴출로 5월16일 영입한 두번째 외국인 타자다. 모건과 달리 성실한 자세로 눈길을 끌었지만 출전 4경기(타율 2할·4타점)만에 허벅지 앞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5월24일 이후 폭스는 현재까지 1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13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폭스를 며칠 있다가 2군으로 보낼 것. 2군에서 시합 하는 것을 보고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앞서 김 감독은 징계에서 복귀한 최진행이 2군 경기에서 홈런을 터트리자 바로 1군으로 콜업한 바 있다. KIA, SK와 치열한 5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한화 입장에서는 폭스의 활약이 반가울 수 밖에 없다.
폭스가 복귀하면 한화의 타선은 한층 더 파괴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마땅한 대타 카드가 없어 경기 중후반 승부처에서 놓치는 경기들이 많았다. 여기에 외야 수비도 준수한 편이여서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목동=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