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영명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투수 한화 안영명(7승5패 평균자책점 4.88) VS 넥센 밴헤켄(11승5패 평균자책점 3.76)
한화가 안영명을 선발로 내세워 설욕전에 나선다.
한화 이글스는 1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과 시즌 11차전을 갖는다.
한화는 전날 넥센에 홈런2방을 맞는 등 7점을 내주며 패했다. 아쉽게 올시즌 최다연승을 4연승에 끝마쳤다. 한화는 선발 송은범이 2.1이닝동안 7피안타(1피홈런) 2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김민성에게 2회까지 스리런홈런 포함 4타점을 내주면서 긴 이닝을 끌어주지 못했다. 한화는 8회 3점을 뽑는 등 7-4로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8회말 권혁이 스나이더에게 투런홈런을 맞으며 경기를 내줬다.
한화는 이날 안영명을 선발로 마운드에 올린다. 안영명은 올시즌 7승5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 중이다. 안영명은 6월16일 SK전 이후 승수를 얻어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어깨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2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던지며 3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안영명이 선발 등판한 지난 8일 롯데전부터 한화는 4연승을 달렸다. 넥센을 만나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올시즌 4경기에 나서 1패 1홀드 평균자책점이 무려 13.50이다.
한화 타선은 전날 경기에서 9안타 6볼넷을 얻어냈지만 단 4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결정적인 득점 찬스 때마다 타선이 침묵했다. 김태균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또한 6~9번까지 하위타순이 단 2안타로 부진했다.
넥센은 선발로 외국인 투수 밴헤켄을 투입한다. 밴헤켄은 올시즌 11승5패 평균자책점 3.76으로 넥센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밴헤켄의 장점은 꾸준한 이닝 소화능력이다. 최근 10경기에서 평균 6이닝 이상을 던졌다. 지난 9일 삼성전에는 7이닝 2실점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제구력에 장점이 있는 만큼 한화 타선의 고전이 예상된다. 다만 올시즌 한화를 상대로 1경기에 나와 5.2이닝 4실점(4자책)을 기록한 것이 위안거리다.
넥센 불펜진이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선발 밴헤켄을 얼마나 빨리 내리는지가 승부의 관건이다.
넥센 타선은 여전히 위협적이다. 전날 한화를 상대로 17안타를 터트리며 7점을 뽑아냈다. 스나이더(5타수 3안타 2타점), 유한준(5타수 3안타 1타점), 김민성(5타수 2안타 4타점) 등 상위타선이 매섭다. 여기에 서건창(4타수 3안타 1타점), 김하성(4타수 2안타) 등 하위타선도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했다.
한화에게 이날 경기는 중요하다. 우선 4위 넥센과 승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다. 여기에 6위 KIA와 7위 SK의 추격을 따돌려야 한다. 더욱이 15일부터는 1위팀 삼성과 2연전을 갖는다. 한화가 넥센 강타선을 잠재우고 설욕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목동=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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