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은범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송은범은 1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0차전 경기에 선발출전해 3이닝을 넘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는 넥센에 4-9로 패했다.
송은범은 1회부터 스나이더와 유한준에게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내준 후 김민성에게 스리런홈런까지 맞으며 총 4점을 내줬다. 2회는 깔끔하게 넘긴 송은범은 3회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후 박병호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김민성에게 2루타를 허용하면서 또다시 1점을 실점했다.
이날 송은범은 2.1이닝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송은범은 지난달 28일 두산전에서 5이닝 7피안타(1홈런)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선발승을 챙기며 부활의 신호탄을 날렸다. 하지만 8월 들어 등판한 두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송은범은 ‘은사’ 김성근 감독과 재회하고도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올시즌 21경기에 출전해 2승7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8.12를 기록 중이다. 선발로는 11번 출전해 5이닝을 넘긴 것은 단 3번에 불과하다. 퀄리티스타트는 단 한번도 없다.
지난 시즌을 끝내고 FA(자유계약선수)자격을 얻어 한화로 이적한 송은범은 개막 당시 선발로 거론됐다. 김성근 감독과 함께 뛰던 SK시절의 모습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예전 같은 구위와 베짱투를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결국 시즌 중 2군을 두번이나 갔다왔다.
한화는 이날 경기 전까지 4연승을 질주했다. 올시즌 팀 최다 연승이다. 안영명과 배영수, 로저스, 송창식이 선발로 등판해 모두 5이닝 이상을 막아줬다. 새 외국인 투수 로저스가 2경기 연속 완투승을 거두는 등 호투하며 한화 마운드를 정비했다. 이날 송은범이 5이닝 이상 등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면 팀에 긍정적인 요인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목동=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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