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5연승 실패…선발 송은범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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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5연승 실패…선발 송은범 무너져

  • 승인 2015-08-13 22:54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송은범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송은범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의 연승 숫자가 ‘4’에서 멈췄다.
 
한화는 1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0차전 경기에서 선발 송은범이 조기에 무너지며 4-9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올시즌 53승 51패를 기록했다. 6위 SK가 이날 LG에 패하며 승차는 2.5경기차를 유지했다.
 
한화는 선발 송은범이 3회 1사까지 7개의 안타를 내주며 대거 5점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등판한 계투진도 3·4·5회에 각각 1점씩을 허용하며 점수차가 벌어졌다. 한화 투수진은 홈런 2개 포함 장단 17안타를 내줬다. 전날(12일 KT전) 13점을 뽑아낸 타선은 득점찬스에서 번번히 범타로 물러났다. 3회와 4회 각각 1사 1·3루,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화는 타선이 뒤늦게 터지며 4점을 뽑았지만 더이상 추격에 실패하며 경기를 내줬다.
 
한화는 경기 초반 실책과 홈런으로 대거 4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1회말 1사 후 선발 송은범이 스나이더와 유한준에게 각각 2루타와 적시타를 내주며 첫 실점했다. 이어 박병호를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낸 뒤 1사 1,2루 상황에서 김민성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점수차가 0-4까지 벌어졌다.
 
한화는 3회부터 5회까지 매 회 1점씩을 더 내줬다. 3회말 유한준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한 후 김민성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한화는 결국 투수를 송은범 대신 정대훈으로, 포수를 조인성 대신 정범모로 바꿨다.
 
4회말에는 김하성에게 3루타, 김재현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무사 1,3루 실점위기를 맞았다. 한화는 바뀐 투수 김기현이 고종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는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6-0이 됐다. 5회말에는 1사 후 박병호의 안타와 폭투, 이택근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서건창에게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내주며 한점을 더 허용했다.
 
반면 한화는 5회까지 상대선발 피어밴드에 묶이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특히 3회와 4회 득점 찬스가 아쉬웠다. 3회 1사 1,3루 기회를 잡았지만 강경학의 투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가 귀루하다 태그아웃됐다. 이어진 2사 1,2루 상황에서는 믿었던 김경언이 2루 땅볼로 잡혔다.
 
4회초에는 김태균과 정현석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최진행이 삼진으로, 정범모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 장운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대타 김회성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한화가 기다리던 득점은 6회 나왔다. 선두타자 정현석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후 폭투와 최진행의 땅볼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정범모의 적시타가 터지며 1점을 뽑아냈다.
 
한화는 8회 1사 1,2루에서 최진행이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치며 1점을 쫓아갔다. 계속된 1사 2,3루 찬스에서 정범모가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대타 박노민이 적시타를 치며 4-7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9회 한화는 권혁을 마운드에 올리며 역전 기회를 노렸지만 무사 1루 상황에서 스나이더에 투런 홈런을 내주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졌다.
 
선발 송은범은 2.1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김경언이 5타수 3안타, 정현석이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제 몫을 해줬다. 목동=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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