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 감독=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이글스 김성근 감독은 13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팀이 올시즌 처음으로 4연승을 기록한 것에 대해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한화는 전날(12일) 가진 수원 KT전에서 13-4로 대승을 거두며 올시즌 처음으로 4연승을 기록했다. 앞서 한화는 올시즌 7번의 3연승이 있었지만 4연승까지 이어가지는 못했었다.
한화는 8월 시작과 동시에 이용규의 부상으로 올시즌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4일과 5일 SK와의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48승 49패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하지만 새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 합류 이후 상승세를 탄 한화는 현재 53승50패로 5위를 유지하고 있다. 6위 SK와는 2.5경기차로 벌렸다.
사실 한화는 전반기 막판만 해도 더 높은 곳을 기대하고 있었다. 올 시즌 한화는 44승 40패 5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김 감독이 전반기 ‘+7승(승패 마진)’을 목표했지만 15·16일 청주 롯데 전에 패하며 전반기를 +4로 마감했다. 이후 이용규의 부상과 선발진의 부진하면서 김 감독 계산을 벗어난 경기가 몇차례 더 나왔다.
한화는 13일과 14일 4위 넥센과 경기를 갖는다. 2경기를 모두 잡는다면 4위 넥센과 0.5경기차로 바싹 추격하게 된다. 이에대해 김 감독은 “40게임이 남아서 알수 없다. 10게임차이면 몰라도 신경 안쓴다. 이기려면 삼성전까지 내리 이겨야지”라고 말했다.
한화는 15일과 16일 1위팀 삼성과 포항에서 격돌한다. 삼성은 현재 63승 40패로 한화와 10경기차다. 쉽게 쫓아갈 수 있는 경기차가 아니다. 아마도 김성근 감독은 순위 경쟁에 신경쓰기보다는 앞만보고 가자는 의지로 보인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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