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메르스 막자' 지역병원들 감염관리 매뉴얼 만든다

  • 문화
  • 건강/의료

'제2 메르스 막자' 지역병원들 감염관리 매뉴얼 만든다

  • 승인 2015-08-13 18:19
  • 신문게재 2015-08-14 6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사투를 벌였던 지역 종합병원들이 새로운 감염관리 매뉴얼을 만들고 있다. 제2의 메르스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 메르스와 사투를 벌였던 지역 종합병원들이 새로운 감염관리 매뉴얼을 만들고 있다. /사진=연합DB
▲ 메르스와 사투를 벌였던 지역 종합병원들이 새로운 감염관리 매뉴얼을 만들고 있다. /사진=연합DB
12일 지역 종합병원들에 따르면 메르스 환자가 경유·발생했던 대청병원과 건양대병원, 을지대병원을 비롯해 치료병원인 충남대병원, 메르스 여파가 빗겨간 대전·유성선병원과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등이 현재 자체 감염관리 대응 매뉴얼 혹은 백서 등을 제작하고 있다.

을지대병원은 이번 메르스 사태 때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감염관리대책 매뉴얼을 제작 중에 있다. 현재 병원 전 부서가 참여해 관련 정보들을 공유·취합하고 있는 상황이다. 매뉴얼엔 환자 관리와 대처 과정, 각 부서별 대응책, 인력 운용 등이 담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양대병원은 메르스 사태 관련 자료를 취합해 문서화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또 다른 감염병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병원의 메르스 대응 과정과 상황 등이 기록된 매뉴얼이 필수라는 것이다.

대청병원도 감염관리팀이 주축으로 감염관리 매뉴얼을 업데이트 하고 있으며, 메르스 상황 일지 정리는 끝난 상태다. 충남대병원의 경우 진료처에서 신종 감염병 위험 대비를 위한 백서 제작에 나서, 지난 5일 1차 관련 자료 제출이 끝났다. 대전·유성선병원과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은 수시로 감염관리 매뉴얼을 재구성해 공지하고 있다.

각 병원들은 이번 작업으로 만든 매뉴얼을 감염병 위험 상황이 발생할 경우 기초적인 자료로 활용하고, 상황에 맞게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1.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2.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3.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