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창식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이글스 송창식(30)이 60일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송창식은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KT 위즈와의 시즌 13차전 경기에서 7회 1사까지 3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5승째를 거뒀다. 한화는 이날 KT를 상대로 13-4 대승을 거뒀다.
송창식은 지난 6월13일 LG전 이후 2달만에 선발승을 기록했다. 송창식은 6월 13일 이후 4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1패만 기록할 정도로 좋지 않았다.
이날 송창식은 6.1이닝동안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호투했다. 106개의 공을 던지며 올시즌 자신의 최다 투구수를 기록했으며 또한 자신의 최다이닝을 6.1이닝으로 늘렸다.
송창식은 초반 터진 팀 타선 덕분에 편한 마음으로 투구했다. 한화 타선은 2회까지 무려 10점을 뽑아냈다. 송창식은 최고 143km의 직구(57개)와 슬라이더(23개), 커브(18개), 체인지업(8개)를 적절히 섞어던지며 범타를 유도했다.
송창식이 이날 6이닝이상을 투구하며 한화는 4경기 연속 선발 야구를 이어가게 됐다. 8일과 9일 대전 롯데전에서 안영명과 배영수가 각각 5.2이닝 3실점,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11일에 로저스가 9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데 이어 송창식마저 3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화는 이 4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올시즌 첫 4연승을 달리게 됐다.
송창식은 1회 선두타자 오정복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후 이대형을 3루수 땅볼, 마르테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2회 장성호를 중견수 뜬공, 장성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송창식은 2사 이후 박경수에게 안타를 맞은 후 김상현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내줬다. 1스트라이크 3볼로 볼 카운트가 몰린 상황에서 던진 128Km 슬라이더가 조금 몰리면서 비거리 125m짜리 홈런으로 이어졌다. 이날 경기전까지 송창식은 19개의 피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장타 허용이 많았다. 이후 송창식은 박기혁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송창식은 3회 김민혁을 투수 땅볼, 오정복을 중견수 뜬공, 이대형을 2루수 땅볼로 각각 처리했다.
4회 송창식은 마르테를 유격수 땅볼, 장성호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대타 김종민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송창식은 박경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송창식은 5회 선두타자 김상현에게 또다시 홈런을 허용했다. 이번에는 1스트라이크 노볼에 유리한 상황에서 144km의 직구를 던져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어 송창식은 박기혁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낸 후 김민혁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오정복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진 2사 1루 상황에서 송창식은 이대형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송창식은 6회 선두타자 마르테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장성호를 3루수 땅볼, 김종민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각각 선행주자를 잡아냈다. 이어 박경수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넘겼다.
99개의 공을 던진 송창식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7회 선두타자 김상현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낸 송창식은 심우준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박정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박정진이 실점없이 두타자를 잘 처리하며 송창식의 실점은 더이상 늘어나지 않았다.
경기 직후 송창식은 “홈런을 맞아도 점수차가 많이나서 긴 이닝을 던져야겠다는 생각했다”면서 “팀에서 비중있는 역할을 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몸이 안좋은데도 경기에 내보내 주셔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시 한번 “팀이 저를 필요로 하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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