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축사화재 … 환풍기 과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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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축사화재 … 환풍기 과열 주의

충남 6~7월 17건 '작년比 증가'… 배선 피복상태 등 수시점검해야

  • 승인 2015-08-12 18:52
  • 신문게재 2015-08-13 6면
  • 유희성기자유희성기자
폭염 속 축사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과 7월에는 13건의 화재가 발생했지만, 올해 같은 기간은 17건으로 증가했다.

지난 11일 천안시 서북구 부대동의 돼지농가에서는 환풍기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모돈 등 1450여마리가 소사해 2억4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30일에는 홍성군 홍북면의 한우농가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한우 32마리가 소실되는 등 1억4000여만원의 피해를 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의 축사화재 원인을 분석해 보면 모두 48건 중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18건(38%)으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용접과 절단,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14건(29%)을 차지했다.

축사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축사 내 전기시설, 배선 등은 반드시 전기안전인증을 받은 규격품을 사용해야 하며 배선 피복상태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용량을 무시한 배선연결은 피해야 한다.

또 배전반, 분전반, 환풍기 등 전기기구는 반드시 접지 공사를 해야 하며 바닥이나 외부에 노출돼 있는 전선은 배관 내에 설치해야 한다.

축사 인근에서 용접작업을 하거나 쓰레기소각 등 화기를 취급하는 경우에는 인접한 곳으로 불씨가 튀지 않도록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축사에는 반드시 소화기를 비치하고 고압세척기 등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는 장비 설치가 필요하다.

소방당국은 축사화재 예방을 위해 농·축협 및 관련 단체에 특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화재예방을 위한 수칙을 의용소방대원 및 마을 이·통장들과 함께 홍보할 방침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사소한 부주의와 무관심이 소중한 생명과 재산에 큰 위험이 되지 않도록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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