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동-서부 교육격차 |
대전동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중구와 동구, 대덕구 등 동부지역 초·중·고 학생 대상 학원은 2011년 882개에서 2012년 853개, 2013년 804개, 지난해 774개, 올해 현재는 758개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기록했다. 최근 5년사이 학원이 14%나 급감한 것이다.
반면 둔산과 유성을 중심으로 한 신도심지역 학원은 지난 2012년 1434개원에서 2013년 1440개원, 지난해 1450개원, 올해 상반기 1477개원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개인과외교습자수는 서부지역은 2012년 1948명, 2013년 2091명, 지난해 2332명으로 증가했으며 올 상반기에만 2493명으로 지난 한해 과외교습자 수를 넘어섰다. 사교육에도 동ㆍ서부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사교육에도 동서부 격차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학생수 감소 때문으로 풀이된다. 학교알리미의 대전지역 초등학교 입학생은 동부지역의 경우 지난 2012년 4월 학교당 평균 264명에서 올 4월에는 262명으로 0.76%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서부 지역은 214명에서 224명으로 467% 증가했다.
중학교의 경우 동부지역이 2012년 630명에서 올해 476명으로 24.4%나 급감한 반면 서부 지역은 같은 기간 459명에서 371명으로 19.2% 줄었다.
동부 지역에 비해 5.2% 포인트나 감소세가 더 컸다. 대전동부교육지원청 평생교육행정 담당자는 “경제여견 변화와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학교교과교습학원의 수가 감소하고, 동ㆍ서부 교육격차에 따른 학생 수 감소와 구도심 공동화로 동ㆍ서부 학원의 불균형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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