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균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투수 한화 송창식(4승5패 평균자책점 6.45) VS KT 주권(0승1패 평균자책점 8.41)
한화 이글스가 올시즌 첫 4연승에 도전한다. 한화는 올시즌 7차례 3연승을 가뒀지만 번번히 4연승에 실패했다.
한화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위즈와 시즌 13차전을 갖는다.
한화는 올시즌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활약 중인 송창식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송창식은 올시즌 4승5패 평균자책점 6.45를 기록 중이다. 시즌 전반기에는 스윙맨으로 팀을 여러차례 승리로 이끌었다.
하지만 후반기 구위가 저하되며 위기감을 노출하고 있다. 송창식은 최근 10경기에서 9.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이 무려 16.76에 이른다. 이날 선발 등판 기회를 통해 분위기 반등을 노린다. KT를 상대로는 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70으로 나은 모습을 보였다. 올시즌 피홈런이 19개로 많은 편이어서 장타를 줄이는게 관건이다.
한화는 최근 분위기가 좋다. 새 외국인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2경기 연속 완투승을 거둔데다 타선에서는 정현석이 가세하면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전날 경기에서 ‘필승조’ 박정진, 윤규진, 권혁이 모두 휴식을 취한 만큼 이날 초반 기선을 제압하면 물량 공세가 가능하다.
한화는 정근우와 강경학의 테이블 세터진이 제몫을 해주고 김경언이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태균도 안타를 기록하며 부진한 타격감 회복의 기미를 보였다. 김태균이 타격감을 회복하면 더 나은 공격력을 기대해 볼 만하다.
KT는 신인 주권을 선발로 출전시킨다. 주권은 올해 우선지명으로 KT에 입단한 신인이다. 한화의 팜인 청주고 출신으로 한화가 눈독을 들였던 선수였다. 올시즌 12경기에 나와 무승1패 평균자책점이 8.41을 기록 중이다. 선발로는 단 2경기에 출전했으며, 지난달 31일 롯데 전에서 1이닝 5실점(3자책)을 기록한 것이 가장 최근 성적이다. 스프링 캠프에 어깨부상, 개막 직전 발목을 접질리며 올시즌 복귀가 늦었다. 속구 구속이 130km에 머물면서 타자를 제압할 만한 구위를 뽐내지 못하고 있다.
KT타선은 전날 오정복이 2볼넷, 이대형이 2안타를 치며 테이블세터진이 제 역할을 해줬다. 다만 마르테, 장성호, 장성우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부진이 뼈 아팠다. 이들의 타격 밸런스 회복에 주목해야 한다.
한화가 KT의 신인 주권을 넘어 올시즌 처음으로 4연승 휘파람을 불 수 있을지 지켜보자. 수원=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