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창식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시즌 13차전에 송창식을 선발 등판시켜 4연승에 도전한다. 올시즌 한화는 4연승을 한번도 거두지 못했다.
한화는 전날 KT와의 경기에서 새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의 9이닝 무실점의 완봉 역투와 김경언의 홈런 포함 3타점 활약을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8월들어 이용규가 전력에서 이탈하며 위기를 맞았었다. 하지만 병을 이겨내고 돌아온 정현석과 새 외국인 투수 에스밀의 합류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선발로 나서는 송창식은 올시즌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45경기에 나서 4승5패 9홀드 평균자책점 6.45를 기록했다. 지난 1일 KIA전에 선발 등판해 2.1이닝동안 6실점하며 조기 강판됐었다. 이후 3경기에서 구원으로 나와 3이닝을 던졌다. 한화는 미치 탈보트가 컨디션 난조로 2군으로 내려가는 등 선발 자원이 부족하다.
전날 경기에서 로저스가 9이닝을 모두 책임진 만큼 불펜진에 대한 여유가 있다. 이날 송창식이 3이닝 이상만 버텨준다면 박정진, 윤규진, 권혁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모두 등판해 총력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한화는 올 시즌 3연승만 7차례 거뒀을 뿐 4연승은 없었다. 3연승을 거둔 뒤 4연승에 도전할 때마다 번번이 무릎을 꿇었다.
한화는 4월 24~26일 SK를 상대로 3연전을 싹쓸이했다. 하지만 27일 휴식일과 28일 우천취소로 경기 흐름을 놓친 후 29일 KIA전에서 4-9로 패했다. 이후 다시 3연승을 달렸으나 5월 3일 롯데에 3-6으로 패했다.
이어 5월 21일 SK전과 22,23일 kt전, 6월 9~11일 삼성 3연전, 6월 13,14일 LG전과 16일 SK전, 7월 2일 KIA전과 3,4일 NC전, 7월10,11일 LG전과 14일 롯데전에서 각각 3연승을 거뒀으나 4연승 앞에서 매번 무너졌다.
얼마전 김성근 감독은 “(아랫 순위 팀이) 4연승이나 5연승을 하고 (윗 순위 팀이) 2~3연패만 해도 순위가 바뀔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연승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한화가 5위 순위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팀 분위기를 상승시킬 연승행진이 필요하다.
한화가 12일 KT전을 승리하고 올시즌 첫 4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원=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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