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한화, 로저스로 시작해 로저스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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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한화, 로저스로 시작해 로저스로 끝냈다

11일 수원 KT전, 4-0으로 승리... 3연승 달려

  • 승인 2015-08-11 22:02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에스밀 로저스 투수 =한화이글스
▲ 에스밀 로저스 투수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가 새 외국인투수 로저스의 완봉승을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KT 위즈와 시즌 12차전에서 에스밀 로저스가 9회까지 단 한점도 내주지 않으며 4-0으로 승리했다.
 
한화 선발 로저스는 9회까지 108개의 공을 던지며 안타 3개와 볼넷 3개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로저스는 제구에서 조금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150km초반의 강속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KT타선을 제압했다. 특히 4회와 6회 각각 병살타를 유도하며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한화는 4회까지 주자가 매 이닝 출루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6회터진 김경언의 투런홈런을 시작으로 4점을 득점했다. 김경언은 3타점을 책임졌다.

이날 한화는 로저스로 시작해서 로저스로 끝냈다.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로저스는 3회 첫 안타를 허용했다. 김상현과 박기혁을 각각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김진곤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김진곤의 도루 시도 때 포수 조인성이 침착하게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 로저스는 선두타자 오정복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이대형의 3루수 키를 넘기는 번트로 무사 1,2루 실점위기를 맞았지만 마르테를 풀카운트 승부끝에 병살타로 처리했다. 이어 로저스는 장성호의 볼넷으로 된 2사 1,3루 상황에서 장성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김경언의 투런 홈런으로 2점을 등에 업은 로저스는 더욱 힘을 냈다. 5회 박경수를 3구삼진으로 처리한데 이어 김상현을 3루수 땅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6회 선두타자 김진곤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로저스는 오정복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강경학의 송구 미스로 이대형이출루하며 1사 1,2루 상황이 됐다. 로저스는 마르테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이후 로저스는 3이닝동안 안타를 내주지 않고 9타자를 처리했다.
 
한화는 경기 초반 매이닝 주자가 나가며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성공하지는 못했다. 한화는 4회까지 KT 선발 윤근영과 고영표, 조무근을 이어지는 투수진에 단 2안타로 묶였지만 볼넷을 6개나 얻어냈다. 1회 2사 만루, 2회 2사 2루, 3회 2사 1,2루 찬스를 놓친 한화는 4회 무사 1,2루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장운호가 쓰리번트 아웃으로 물러난 이후 주현상의 투수 앞 땅볼 때 진루하며 2사 2,3루를 만들었지만 정근우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하지 못했다.
 
기다리던 점수는 5회 나왔다. 한화는 선두타자 강경학이 KT투수 조무근을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후 김경언이 좌측 폴대를 맞추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김경언의 시즌 11호 홈런.
 
한화는 6회에 2사 후 기회를 잡았다. 2사 후 정근우가 빠뀐투수 엄상백을 상대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이어 강경학이 바뀐투수 심재민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낸 후 김경언이 1루 라인을 타고 가는 적시타로 점수를 3-0으로 벌렸다.
 
한화는 8회 2사 1루 상황에서 정현석의 적시2루타가 터지며 4-0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경기를 끝마쳤다.
 
한화 선발 로저스는 9이닝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완투했다. 타선에서는 정근우와 강경학의 테이블세터진이 각각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제몫을 해줬으며, 김경언이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수원=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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