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 감독 |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은 출전 정지 징계가 풀린 최진행을 1군에 전격 등록 시켰다.
김 감독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경기에 앞서 가진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기를 직접 보지는 않았다. (보고 받기로는) 4번째 타석까지 안타가 없어서 안 쓰려고 했다. 그런데 5타석째 홈런을 쳤다고 해 데려오라고 했다”고 밝혔다.
최진행은 지난 6월 금지약물 복용으로 30경기 출장정지를 받았다가 지난 8일 징계가 해제됐다.
이어 9일 2군 퓨처스리그에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10일에는 대전에서 외국인타자 폭스와 함께 김성근 감독이 보는 앞에서 1시간 가량 타격 훈련을 받았다. 이어 11일에 벽제에서 열린 경찰청과의 경기에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볼넷을 기록하고 바로 수원으로 이동해 1군과 합류했다.
김 감독은 “시합을 오랫동안 안 뛰면 자기 포인트에서 치지 못한다. 기다리지 못하고 덤빈다”면서 “일단 선발로는 쓰지 않고 오늘은 대타로 기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타자 폭스에 대해 김 감독은 “본인은 OK라고 이야기 한다. 시합에 내보내봐야 알겠다. 8주 놀았다”면서 조만간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이날 1군에서 제외된 박한길에 대해서는 “올라와서 괜찮게 던졌다. 경험이 없다보니 위기 때 의식없이 던지더라. 나중에는 컨트롤이 없어졌다. 민우도 비슷하다”면서 젊은 투수들이 가능성을 보였지만 좀더 분발해 줬으면 하는 뜻을 보였다. 수원=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