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돌아온 최진행,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돌아온 최진행,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 승인 2015-08-11 19:21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최진행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최진행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한국프로야구와 팬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한화이글스의 외야수 최진행(30)이 금지약물 복용에 따른 징계를 끝내고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최진행은 11일 수원 KT전에 앞두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벽제 구장에서 치뤄진 2군 경기를 마치고 경기 직전에 수원 KT위즈파크에 도착한 취진행은 취재진들 앞에서 허리 숙여 사죄의 인사를 했다.
 
최진행은 지난 6월25일 금지약물이 검출돼 3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고 지난 9일부로 징계가 끝났다.
 
최진행은 “저로 인해 한국프로야구의 팬분들과 KBO리그 모든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자숙하는 기간 동안 많은 생각을 하며 반성을 했다. 앞으로 두 번 다시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겠다. 만회할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였다.
 
이어 그는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방법은 그라운드에서 야구를 열심히하는 것 뿐이다. 앞으로 더 겸손하고, 더 땀 흘리고, 더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것이 최선”고 말했다.
 
최진행은 “금지약물에 대한 무지가 정말 큰 잘못이라는 것을 느꼈다.앞으로 제 인생에 있어 부끄러운 일로 남을 것”이라며 “제가 잘못한 일이기 때문에 이유를 불문하고 비난도 감수해야 한다. 고개 숙여 인사드리고, 야구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밖에 없다”고 밝혔다.
 
최진행은 70여일의 시간동안 야구와 떠나 있으면서 야구의 소중함을 느끼게 됐다.
 
그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다. 다시 유니폼을 입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프로야구 선수인 저를 돌아봤고, 제 일상과 같았던 야구가 더 간절해졌다”고 말했다.
 
현재 몸 컨디션에 대해 최진행은 “아직 100%가 아니다. 자숙기간 동안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며칠전 2군 경기에 출전한게 전부”라고 밝혔다. 최진행은 이날 2군 경기에서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하는 등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한편 김성근 감독은 최진행을 일단 경기 후반 대타로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수원=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5.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