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복합터미널 항소심 막바지… 11월 결론날 듯

  • 사회/교육
  • 법원/검찰

유성복합터미널 항소심 막바지… 11월 결론날 듯

사업체결 무효소송 두번째 변론… 지산디앤씨-도시公 '팽팽'

  • 승인 2015-08-11 18:16
  • 신문게재 2015-08-12 7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사업협약체결 관련 민사소송 항소심 재판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재판부는 오는 10월초 최종변론 재판을 연 뒤 선고할 예정이어서 항소심 재판결과는 11월 중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고법 제2민사부(재판장 이원범)는 11일 오후 후순위사업자인 지산디앤씨 컨소시엄이 대전도시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유성복합터미널 사업협약체결 무효확인 소송'에 대한 2심 두 번째 변론재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이날 1ㆍ2심 법원이 기각 결정한 '유성복합터미널 협약이행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 판결 내용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다.

재판부는 “협약이행정지 가처분 사건에 대한 원심 결정서 다뤘던 '사업목적상 부득이한 사유'로 협약기간 연장이 필요할 때 협의절차가 있었는지, 협의절차 의무가 있는지 등에 대해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1심 재판 때 이런 부분들이 충분히 변론되지 않았다”며 “원고 측에서 준비서면과 피고 측에서 종합의견을 제출해 달라”고 말했다.

유성복합터미널 공모지침에는 정당한 사유 없는 기간연장은 무효가 되지만, 단서조항으로 사업목적상 부득이한 경우 우선협상대상자가 대전도시공사와 협의해 사업협약체결기간을 연장할 수 있게 돼 있다. 재판부가 이 협의절차 이행 부분에 대해 양측의 주장을 더 들어보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원고 지산디앤씨 컨소시엄 측 변호인은 “부득이한 사유 부분을 인정할 수 없다”며 “공모지침은 무조건 준수한다는 전제 하에 우선협상대상자로서 지위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피고 대전도시공사 측 변호인은 “협약기간을 연장한 이유는 토지조성원가 상한 설정 요구, 사업협약 해지 시 협약이행보증금 반환 요구 등 때문이었다”면서 “기간을 지난 사업협약을 체결한 것은 공공성과 공정성을 침해한 절차상 중대한 하자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항소심 최종변론이 될 다음 재판은 오는 10월 8일 오전 11시 30분에 진행된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1.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4.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