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질병관리본부의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5월 24일부터 지난 9일까지 확인된 온열질환자(936명) 중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된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9일까지 신고된 660명이 전체 온열환자의 71%를 차지했다.
이 중 사망자는 11명이었는데, 농작업 중이던 60대 이상 고령자가 7명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혼자 작업 중 쓰러진 후 한참 뒤 숨진 채 발견된 사망자는 5명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에선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31일 영동에 거주하는 A(79)씨는 집으로부터 5~6㎞ 떨어진 밭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후 8시 이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내원 당시 사망한 상태였다.
앞서 아산의 한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B(35)씨가 지난달 28일 오후 5시 20분 숨을 거뒀다. 온열질환자 신고현황을 보면 대전은 24명, 충남과 충북은 각각 51명, 52명이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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