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는 오는 18일 오후 3시 대덕구 대화동 대전산업단지에서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 기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조감도./연합 |
대전산업단지재생사업이 오는 18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20년 만에 본격 추진된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기공식은 이날 오후 3시 대덕구 대화동 대전산업단지협회에서 권선택 대전시장, 김경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 박수범 대덕구청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대전산업단지는 1970년대 조성 이후 대전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했으나, 1990년대 중반부터 도심 중심지로의 이전과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기반시설 노후화로 미래적 변모가 지속적으로 요구돼 왔다.
그러나 열악한 지방재정으로 인해 미뤄지다가 2009년 국가재정의 지원이 법제화되면서 같은 해 정부의 노후 산단 재정비 시범사업지구로 선정되는 등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았다.
하지만 2012년 9월 노후 산단 재생사업지구 지정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지난해까지 공기업 및 민간사업자 사업 참여성과를 얻지 못하는 등 난항을 겪어 왔다.
이에 시는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2월 ▲도로 확충정비 ▲자연녹지 계획적 개발 9만9000㎡ ▲서측 진입도로 건설 ▲복합용지 도입 ▲행복주택 건립 120호 ▲도시형 업종유도 개편 ▲종합커뮤니티센터 건립 등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5월에는 성공적 재생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 1000억여 원 투입 자연녹지 9만9000㎡ 개발 ▲한국전력공사 대전지역본부 40억여 원 투입 가공 배전선로 지중화 ▲한국산업단지공단 충청지역본부 30억여 원 투입 자원재활용 생태 산단 구축 ▲대전도시공사 100억여 원 투입 행복주택 120호 건립 등 6개 기관과 협력협약을 체결해 사업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권선택 시장은 “20년 묵은 숙원이었던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공식을 개최하게 됐다”며 “2020년까지 4472억원이 투입되는 큰 사업이다. 지방의 열악한 재정여건을 감안해 기반시설 설치에 대해 중앙정부에 국비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