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도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도의 청렴 수준과 부패 유발 요인을 외부고객 입장에서 객관적·과학적으로 측정, 반부패 활동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충남도 외부 청렴도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4~6월 도의 업무 이해 당사자 154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사 대상 업무는 보조금과 용역, 민원사무, 공사 등 4개 분야로, 조사 내용은 투명성과 적극성, 부패경험 등이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도의 외부 청렴도는 100점 만점에 94.2점으로, 도민 대부분 도정에 대한 신뢰를 표했다.
분야별 점수는 공사 업무가 96.2점으로 가장 높았고, 용역 95.3점, 보조금 93.2점, 인허가 등 민원사무는 92.6점 등으로 집계됐다. 실·국별로는 기획조정실 100점, 직속기관 97.7점, 농정국 97.2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도민들은 만족도가 높은 요인으로 ▲업무처리 기준·절차의 투명성 ▲담당자의 적극적인 자세 ▲부패 사례 미경험 등을 꼽았으며, 만족도 저해 요소로는 ▲담당자 전문성 결여 ▲예산 부족 ▲복잡한 행정 절차 등을 지적했다.
윤종훈 도 감사위원장은 “공직자에 대한 도민의 기대치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민원인에 대한 청렴 만족도 조사를 통해 도민들의 욕구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조사에서 지적된 불편사항 등은 지속적으로 보완해 도정 신뢰도를 높여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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