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선택 시장이 성평등 기본조례와 관련,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
권 시장은 10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절차상으로 성 소수자에 대한 실질적인 의견 수렴이 미흡했다”며 “내용상으로도 사회적인 통념상 다소 미흡했던 부분이 있다. 시정 책임자로서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각적인 민원수렴과 심층적인 검토, 각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조속히 조례가 개정될 수 있도록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대전시가 지난달 양성 평등 실현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성평등 기본조례를 제정한 것을 두고, 기독교계가 반발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확산되자 이에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오는 10월 열리는 사이언스 페스티벌과 세계과학정상회의의 성공개최도 당부했다.
권 시장은 “올해 과학축제는 큰 행사가 동시에 치러져 행사 규모가 커졌는데 새로운 콘셉트를 적용해 새 출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야심찬 기획이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각 분야에서 각별히 신경을 써 달라”고 말했다. 이어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기 위해서는 안전문제가 특히 중요하다. 안전요원을 눈에 띄게 많이 배치하는 등 특별안전대책을 강구하라”고 당부했다.
국비확보와 관련해서는 “내년 국비 예산확보는 국회보다는 정부 예산안 편성 때 노력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며“기획재정부가 인근 세종시에 있는 만큼 공세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시장 업무추진비를 써서라도 활동을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또 “광복 70주년 경축식을 비롯한 각종 위안행사나 축제가 시민중심 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라며“특히 14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연휴를 맞게 된 만큼 대민접촉 부서의 경우 시민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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