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 선수단이 9일 대전 롯데전에서 2-1로 승리한 직후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한화이글스 제공 |
김 감독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배영수의 6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2-1로 역전승을 거둔 후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선발 배영수가 오랜만에 기가 살아있는 피칭을 해줬다. 배영수가 공격적으로 던진 게 내야의 좋은 수비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배영수는 안타를 9개나 맞으며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3개의 병살타를 유도하며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였다.
배영수는 마운드에서 최고 145km의 직구(28)와 포크볼(27개), 슬라이더(16개), 싱커(9개)를 적절히 섞어던지며 롯데 타선과 적극적인 승부를 펼쳤다.
3회 2사 3루 상황에서 황재균에게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침착한 피칭으로 지난 5월 22일 KT전 이후 가장 많은 이닝을 던졌다.
또한 김성근 감독은 “윤규진과 권혁도 기가 살아있는 피칭을 보여줬다. 어려운 경기에서 이긴 것이 팀의 힘이다”라며 팀에 경기력에 만족감을 보였다.
윤규진은 7회 마운드에 올라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으며, 권혁은 8회 2사 상황에 올라 1.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시즌 15세이브째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화 야수진의 수비가 빛났다. 특히 3루수 주현상과 유격수 강경학이 견고한 수비로 여러차례 롯데 타자들의 타구를 잡아냈다. 4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박종윤의 2루타 때에는 홈으로 대쉬하던 강민호를 멋진 중계플레이로 잡아내기도 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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