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9회말 권혁이 안타를 내주며 흔들리자 마운드에 올라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한화이글스 제공 |
김 감독은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8회터진 조인성과 김경언의 홈런 2방으로 6-4 역전승을 거둔 후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송주호와 박노민이 찬스를 잘 만들어 줬고, 조인성과 김경언이 타격감이 좋았다. 모처럼 이어가는 시합이었다”면서 만족감을 보였다.
이날 한화는 6회까지 단 1안타를 뽑아내며 롯데 투수진에 철저히 막혔다. 하지만 7회말 김경언과 김태균의 연속 안타로 첫 득점을 뽑아낸 한화는 8회말 조인성의 동점 쓰리런홈런에 이어 김경언이 역전 투런홈런을 터트리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특히 8회 하위타선인 송주호와 박노민이 찬스를 만들어주면서 승리에 숨은 주역이 됐다.
한화는 전날 LG전에서 17안타를 쳤지만 득점 상황을 이어가지 못하며 단 5점만을 뽑아 경기를 내줬었다.
또한 김 감독은 실점 없이 막아준 이동걸과 권혁도 칭찬했다. 김 감독은 “이동걸이 추가점 없이 잘 막아줬으며, 권혁이 잘 막아줬다”고 말했다.
이날 1군에 등록한 이동걸은 팀이 4-0으로 뒤진 7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등판해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이어 8회초에도 2사 1,2루 실점 위기에서 정훈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권혁은 9회말 등판해 1이닝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졌다. 이동걸은 이날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째를 챙겼으며, 권혁은 14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