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인성 선수=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8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3차전 경기에서 조인성과 김경언의 홈런을 앞세워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6회까지 1안타로 침묵하던 타선은 7·8회 6안타 2홈런을 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50승 50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이날 KT에 역전승을 거둔 5위 SK와는 0.5경기차 6위를 유지했다.
한화 타선은 이날 롯데 선발 이재곤에게 막히며 경기 초반을 끌려갔다. 하지만 7회 중심타선 김경언과 김태균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뽑아내며 추격을 시작한 한화는 8회 하위타선이 오랜만에 폭발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조인성(시즌5호)의 3점홈런과 김경언(시즌10호)의 2점홈런으로 경기를 순식간에 뒤집었다.
초반 리드는 롯데가 먼저 잡았다. 한화는 안영명이 4회 갑자기 흔들렸다. 선두타자 정훈에게 투수 앞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내줬다. 안영명이 처리 할수도 있었던 타구였다. 이어 안영명은 황재균과 아두치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맞고 1점을 허용했다. 최준석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강민호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한화는 1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박종윤에게 좌익수 방면으로 가는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0-3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반면 한화 타선은 롯데 선발 이재곤에게 철저히 틀어막혔다. 이재곤을 상대로 5이닝동안 사구를 8개나 얻어냈지만 단 1안타에 그치며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한화는 2회를 제외하고 5회까지 매 회 주자가 2루를 밟았지만 점수를 얻는데는 실패했다. 특히 5회 1사 후 정근우의 2루타와 강경학의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김경언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태균이 볼넷을 얻으며 2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정현석이 유격수 땅볼을 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오히려 한화는 7회 추가점을 허용했다. 7회 바뀐투수 박정진이 선두타자 이우민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한화의 기다렸던 득점은 7회에 나왔다. 7회 2사 후 터진 김경언의 좌중간 안타에 이어 김태균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치며 길었던 ‘0’ 침묵을 깼다.
이어 한화는 8회 홈런 두방으로 경기를 끝냈다. 8회 1사 1,3루 찬스에서 조인성이 바뀐투수 정대현을 상대로 3점짜리 동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김경언이 2사 1루 상황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쳐내며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
한화는 선발 안영명이 5.1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송창식(0.2이닝 무실점), 박정진(0.2이닝 1실점), 이동걸(1.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지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1군에 등록한 이동걸은 시즌 2승째를 거뒀다. 권혁은 1이닝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4세이브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김경언이 5타수 2안타 2타점을, 조인성이 3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김태균도 3타수 1안타 1타점을 뽑아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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