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 감독=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7일 LG전 패배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8일 대전 롯데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상대방(LG)이 2번이나 기회를 만들어줬는데 이기지 못했다”면서 “이런 경기는 쉽게 이겨야한다. 그래야 우리가 강한 팀인데...”라고 말했다.
한화는 전날(7일) LG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끝에 5-6 1점차로 아쉽게 경기를 내줬다.
특히 7회, 8회, 9회 각각 1점씩을 뽑아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지만 점수를 더 낼수 있는 찬스를 놓치며 결국 연장에서 패했다.
6회 2사 1·2루, 7회 2사 3루, 8회 무사 3루, 9회 1사 1,2루 찬스에서 타선이 침묵하며 1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김 감독은 특히 4-5로 뒤진 8회 무사 3루 찬스를 아쉬워했다. LG 마무리 봉중근이 폭투를 범하며 흔들린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5-5로 맞선 9회말 1사 1루에서 유격수 오지환과 2루수 윤진호와 미루다 중전안타가 된 상황에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왜 스퀴지번트를 하지 않았나 싶다. 잠시 주춤했다. 신성현 타석 때 초구가 스트라이크로 들어왔다. 볼 2개에서 밀렸다. 타자나 주자가 빠르면 할텐데 늦으니까 위험하다 싶었다”고 밝혔다.
10회말 김회성의 아쉬운 주루에 대해서 김 감독은 “유격수 오지환의 판단이 좋았다”면서 “흘린 공을 잡고 판단을 빨리해 3루로 송구한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연장 10회말 강경학의 빠른 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이 놓치며 2사 만루 찬스를 잡는 듯 했지만 2루 주자 김회성이 3루를 지나친 탓에 주루사로 아웃되며 5-6으로 경기가 끝나버렸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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