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은범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LG 트윈스와의 시즌 13차전 경기에서 초반 홈런 2방으로 끌려갔지만 7~9회까지 매 회 점수를 뽑아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역전타가 터지지 않으며 5-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49승 50패로 삼성에 패한 SK와 1게임차를 뒤진 6위를 유지했다.
경기 초반 기선은 한화가 잡았다. 1회말 1사 1,3루 찬스에서 LG선발 우규민을 상대로 김태균이 좌중간 적시타를 치며 기분좋게 선취점을 뽑아냈다. 계속된 1,3루 찬스에서 정현석이 좌중간 방면으로 적시타를 치며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한화는 홈런 2방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2회초 선두타자 서상우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내줬다. 4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양석환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짜리 홈런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점수차가 2-4로 뒤집혔다.
이어 한화는 6회초 바뀐투수 박정진이 1점을 더 내줬다.
한화는 4회부터 6회까지 주자를 계속 내보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4회 선두타자 김태균이 2루타를 쳤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으며 5회 2사 1·3루, 6회 2사 1·2루 찬스에서는 각각 김경언과 대타 황선일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한화는 포기하지 않았다. 7회부터 9회까지 매회 1점씩을 얻어내며 결국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7회 장운호의 안타와 정근우의 기습번트, 강경학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타자 김경언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2-5로 쫓아갔다.
8회 한화는 정현석의 내야안타와 정현석의 좌익수 앞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얻었다. 이어 김회성의 타석 때 봉중근이 폭투를 던져 2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한점차까지 LG를 압박했다.
9회에는 선두타자 정근우가 볼넷과 강경학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동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김경언이 우중간으로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한화는 이후 추가 득점을 뽑지 못하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에서는 결국 LG가 웃었다. 10회초 2사후 서상우의 2루타와 양석환의 볼넷으로 맞은 1,2루 위기에서 오지환에게 1루 라인을 타고 가는 깊숙한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5-6으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한화는 10회말 선두타자 김회성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와 정근우의 볼넷을 묶어 2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강경학이 빠른 타구를 날렸고 유격수 오지환이 공을 더듬는 사이 주자들이 모두 한베이스씩을 더 갔다. 하지만 김회성이 3루를 지나치는 주루 미스를 범하며 태그아웃을 당하며 허무하게 이날 경기를 내줬다.
한화 선발 송은범은 3.1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한화 타선은 이날 17안타를 쳤지만 장타와 집중력이 부족하며 단 5점을 뽑는데 그쳤다. 특히 6번부터 9번까지 하위타선에서 단 4안타만을 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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