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새 외국인투수 로저스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LG 트윈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국내리그 데뷔전을 치른 에스밀 로저스가 9이닝 1실점의 강력한 모습을 선보이며 4-1로 승리했다. 타선에도 김태균을 제외한 선발 전원이 안타를 치며 4득점을 뽑아내 로저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49승49패로 하루만에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이로써 한화는 5위 SK를 0.5경기차로 쫓아 갔으며, 7위 KIA를 1.5경기차로 벌렸다.
한화는 이날 투타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새 외국인 투수 로저스가 116개의 공을 던지며 9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맹활약하며 국내리그 데뷔전에서 완투승을 거뒀다. 외국인 투수가 데뷔전에서 완투승을 거둔 것은 로저스가 최초다. 로저스는 1회와 4회를 제외하고 매이닝 삼자범퇴로 LG타자들을 돌려 세웠다. 타선에서는 정현석이 5번 타순에 자리를 잡으면서, 정근우가 1번타자로 나섰다.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김태균을 제외한 선발 타자들이 모두 안타를 기록하는 등 장단 13안타 4득점을 뽑아냈다. 그동안 침묵하던 하위타선도 안타를 터트리며 득점에 기여했다. 다만 득점 찬스에 비해 적은 점수를 뽑아내며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화는 선발 로저스가 9회까지 1실점하며 완투했다. 로저스는 1회와 4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최고 156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커터, 체인지업 등을 섞어던지며 땅볼을 15개나 유도했다. 탈삼진은 7개. 4회에는 무사 1,3루 상황에서 정성훈의 땅볼로 1점을 내준 것이 이날 실점의 전부였다.
한화는 타선이 3회와 8회를 제외하고 매이닝 출루하며 득점찬스를 만들었다. 선취점은 2회에 나왔다. 2회 한화는 1사 만루 찬스에서 송주호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정근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강경학의 적시타가 터지며 2-0으로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한화는 2-1로 앞선 상황에서 달아나는 추가점을 얻어냈다. 5회말 정현석의 2루타와 조인성의 안타로 잡은 1사 1,3루 기회에서 장운호가 적시타를 치며 1점을 더 달아났다. 이어 한화는 7회말에는 주현상의 2루타와 송주호의 안타를 엮어 4-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한화는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하며 경기를 4-1로 끝마쳤다.
한화는 선발 로저스가 9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테이블세터진을 이룬 정근우와 강경학이 각각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홈팬들에게 첫 인사를 건넨 정현석이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5번타순에서 제역할을 해줬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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