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당저수지. /사진=연합DB |
예산의 예당저수지 물넘이 확장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예산 부족으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농어촌공사에서는 연간 250억원 가량의 예산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는 반면, 예산 반영이 쉽지 않아 홍수 피해를 그대로 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6일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예당저수지 물넘이 확장공사는 2013년부터 오는 2019년까지 7년동안 진행되는 공사로 총사업비는 1001억2800만원 규모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예당저수지 가능최대홍수량이 해마다 증가해 침수피해 우려가 가중되고 있지만 올해까지 지원된 예산으로는 신설 물넘이 수문설치가 불가능하다.
실제 가능최대홍수량은 2004년 4656㎥/sec에서 2006년 5070㎥/sec, 2009년 5259㎥/sec 등으로 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 물넘이 수문의 노후로 인한 오작동으로 홍수배제능력이 떨어져 신설 수문의 조속한 준공을 통한 유수전환이 시급하다.
신설 물넘이를 설치할 경우, 방류량은 기존 1645㎥/sec에서 5364㎥/sec으로 3719㎥/sec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게 농어촌공사의 예측이다.
내년까지 신설물넘이 구조물 공사와 수문설치를 완료하고 2017년 홍수기부터는 신설물넘이를 통한 홍수배제가 진행돼야 한다는 얘기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농어촌공사는 연간 250억원가량의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미 내년 예산으로 농어촌공사가 250억원을 농식품부에 요청한 상태에서 92억원이 삭감된 이후 기재부에서는 8억원 가량 추가로 재원을 확보했지만 166억원밖에 안돼 턱없이 부족하다는 얘기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