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유병국 원내대표(사진 가운데)를 비롯해 김연, 홍재표, 오인철, 이공휘 의원(사진 왼쪽부터)이 6일 도의회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기영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
새누리당은 최근 안 지사와 야당 의원 간 만찬회동을 거론하며 의혹을 제기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사실무근이라며 맞받아쳤다.
도의회에 따르면 안 지사와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 10명은 지난 4일 내포신도시 도지사 관사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날 만찬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가 끝나고서 시작해 오후 9시께 끝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튿날 오후 2시께 새정치연합은 김 의장과 관련한 기자회견 방침을 최종 정하고 언론에 통보했다.
이때부터 3농혁신 등 정책활성화특별위원회 구성을 강력히 반대했던 야당이 김 의장을 겨냥해 과연 어떤 카드를 내밀지 충남도 안팎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도의회사무처는 물론 집행부까지 말 그대로 폭풍전야였다. 새정치민주연합은 6일 오전 10시 충남도의회 사상 처음으로 의장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새누리당은 만찬 이후 속전속결로 진행된 불신임안 제출이 인과관계가 있지 않느냐는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김용필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4일 만찬 자리에서(안 지사와 야당 도의원간)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밝히길 바란다”며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소리가 있듯이 만찬 뒤 이런 것(기자회견)을 한다는 것은 바로 뒤에 안 지사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공격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의회의 독립성을 강조하며 의혹을 일축했다.
유병국 원내대표는 “4일 만찬회동이 있기 전 의총에서 불신임안 제출을 이미 결정한 바 있다”며 “당일 만찬에서는 일반적으로 안부만 묻고 정책특위와 관련한 대화는 나눈 적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특정사안에 대해서) 집행부와 의회간 허락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못을 박았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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