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치 탈보트 선수=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LG와의 홈경기에 앞서 탈보트를 1군에서 말소했다. 탈보트를 대신해서는 이날 선발투수로 한국리그 데뷔전을 갖는 새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등록했다.
탈보트가 1군에서 제외된 것은 지난 5월11일 이후 2번째다.
탈보트는 올해 22경기에 나서 8승8패 평균자책점 5.80을 기록 중이다. 한화 팀에서 107이닝을 던지며 최다 이닝을 소화해 주고 있다.
특히 6월에는 5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2.65로 에이스급 활약을 선보였다.
하지만 7월에만 6경기에 나와 1승 3패 평균자책점 6.67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일 문학 SK전에서는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5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선보였다.
거듭된 부진에 한화는 결국 2군행을 결정했다.
김성근 감독은 “선발로 5번 실패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나와봐야 실패하는 투수에게 기대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탈보트는 특별히 몸에 이상이 없는 만큼 2군에서 컨디션을 조절해 다시 한번 1군에 부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가 치열한 5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만큼 탈보트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탈보트가 1군에서 빠지면서 한화 선발진에는 또다시 구멍이 생겼다. 로저스가 합류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이 원할하게 돌아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탈보트의 부진으로 또다시 대체 선발 자원이 필요하게 됐다.
한편 이날 한화는 정대훈과 박노민을 1군에 올리고 김범수와 지성준을 2군으로 내렸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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