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 감독= 한화이글스 제공 |
“올해 최고 계산 미스였다고 생각한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4일과 5일 인천에서 가진 SK 와이번스와의 2연전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김 감독은 6일 대전 LG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SK와의 2연전은) 계산 착오였다. 어제(5일) 경기를 이길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4일 경기에서 투수를 아꼈다. 그게…”라고 말했다.
한화는 SK와의 2연전에서 각각 2-9, 3-7로 패했다. 첫날 경기에는 선발 김민우가 1이닝 1실점 한 후 바뀐투수 송창식이 2실점으로 부진하자 박한길, 김기현, 김범수 등 신인급 투수들이 마운드를 이어던졌다.
김 감독은 “1-3으로 점수차가 벌어지자 오늘 쓰면 내일 못쓴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올해 최고 계산 미스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멤버를 볼 때 어떻게 움직여야할지 생각한다. 1-3으로 뒤쳐진 상황에서 필승조를 집어넣었을 때 3점을 날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했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달 31일 이용규가 부상으로 엔트리에 빠지면서 타선의 전체적인 무게감이 떨어졌다. 김 감독은 “5일 선발로 나서는 탈보트가 SK전에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 경기를 잡으려고 했다. 숫자에 휘말렸다”며 짙은 아쉬움을 표현했다.
탈보트는 5일 경기 전까지 올 시즌 SK를 상대로 2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75로 강한 모습을 보였었다. 한편 탈보트는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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