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 감독=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은 4일 선발투수로 등판한 신인 김민우 선수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앞서 가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민우가 어제 컨드롤이 없더라. 데뷔를 기가차게 해서 그런가보다”라고 말했다.
김민우는 4일 SK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만을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1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직구 구속이 140km이하로 나왔으며, 제구력에 애를 먹으며 SK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앞서 김민우는 지난달 25일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4.2이닝동안 피안타 없이 1실점하며 호투했다.
김 감독은 “일본 주니치에도 데뷔전에서 노히트를 하고 그걸로 끝인 선수가 있었다”면서 “그러면 안된다. 기록 세우면 다음에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자기가 원하는 곳으로 볼이 안가더라. 힘도 떨어져 보였다. 2번 기회를 좋는데 미스했다. 연습을 더 시켜야 할 것 같다”면서 당분간 선발 등판에서 제외할 뜻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지금으로는 선발, 불펜 어디에도 놀 수 없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김민우 선수에 대해 정신력 강화의 필요성을 이야기했다. 그는 “마운드 위에서 안타까움 없어 보였다. 집중을 안하니까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장운호도 청주 롯데전(지난달 15일)에서 5안타를 쳤지만 그 이후로는 조용하다”며 젊은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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