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해양산업에 생명공학기술(BT)과 정보통신기술(ICT), 환경기술(ET) 등을 접목, 고부가가치 신산업을 육성하다는 것이 도의 계획이다.
도는 우선 해양신산업 발굴 추진 전략을 ▲충남도 계획→국가 R&D 계획 반영 ▲중앙부처 매칭 사업 발굴 ▲기업·국책기관·연구기관 협력 신기술 발굴 ▲중앙정부 추진 시범사업 유치 등으로 잡았다.
구체적인 사업으로는 ▲온배수 활용 친환경 양식단지(에코팜) 조성 ▲해양헬스케어 산업 육성 ▲해양수산 사물인터넷(IOT) 클러스터 조성 ▲해양 바이오 디젤 및 신소재 R&D 참여 등을 내놨다.
이 가운데 해양 자원을 활용한 치유와 질병 예방, 건강 증진 등을 도모하는 산업인 해양헬스케어의 경우 단지 조성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미세조류 등으로 연료나 기능성 원료를 생산하는 해양 바이오 디젤 및 신소재 R&D 사업은 대학 등과 협력해 기초연구 및 실증단지를 설치, 기술과 인프라에서 우위 선점에 나선다.
이를 위해 도는 충남연구원과 해양생물자원관, 충남TP, 해양선박 플랜트연구소 등 도내·외 관련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하는 '실무협의회·협의체'를 꾸려 사업 발굴과 정부예산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1242㎞의 해안선과 357㎢의 갯벌 등 천혜의 미래 자원 보고인 바다를 보유하고 있는 충남은 그동안 해양산업 육성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 받아 왔으나, 시대적 흐름에 대응하지 못해 온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0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국내 해양산업의 GDP 규모가 국내총생산량의 7%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며 “향후 국가경쟁력은 해양산업이 좌우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해양신산업 발굴 및 추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그동안 해양신산업 육성 기반 마련을 위해 호서대와 한서대 등과 R&D 사업 발굴 및 인재육성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고 단국대, 충남대 등과는 해양산업 협업 및 발전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5월에는 해양수산부 주관 해양장비 개발 및 인프라 구축 사업에서 호서대가 '분산형 수중 관측·제어망 개발' 관련 국책사업 수행 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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