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해양신산업' 발굴 시동건다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도 '해양신산업' 발굴 시동건다

전통 해양산업에 BT·ICT·ET 접목해 육성 충남TP 등 실무협의체로 정부예산 확보 총력

  • 승인 2015-08-05 18:04
  • 신문게재 2015-08-06 2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충남도가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해양 신산업' 발굴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전통적인 해양산업에 생명공학기술(BT)과 정보통신기술(ICT), 환경기술(ET) 등을 접목, 고부가가치 신산업을 육성하다는 것이 도의 계획이다.

도는 우선 해양신산업 발굴 추진 전략을 ▲충남도 계획→국가 R&D 계획 반영 ▲중앙부처 매칭 사업 발굴 ▲기업·국책기관·연구기관 협력 신기술 발굴 ▲중앙정부 추진 시범사업 유치 등으로 잡았다.

구체적인 사업으로는 ▲온배수 활용 친환경 양식단지(에코팜) 조성 ▲해양헬스케어 산업 육성 ▲해양수산 사물인터넷(IOT) 클러스터 조성 ▲해양 바이오 디젤 및 신소재 R&D 참여 등을 내놨다.

이 가운데 해양 자원을 활용한 치유와 질병 예방, 건강 증진 등을 도모하는 산업인 해양헬스케어의 경우 단지 조성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미세조류 등으로 연료나 기능성 원료를 생산하는 해양 바이오 디젤 및 신소재 R&D 사업은 대학 등과 협력해 기초연구 및 실증단지를 설치, 기술과 인프라에서 우위 선점에 나선다.

이를 위해 도는 충남연구원과 해양생물자원관, 충남TP, 해양선박 플랜트연구소 등 도내·외 관련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하는 '실무협의회·협의체'를 꾸려 사업 발굴과 정부예산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1242㎞의 해안선과 357㎢의 갯벌 등 천혜의 미래 자원 보고인 바다를 보유하고 있는 충남은 그동안 해양산업 육성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 받아 왔으나, 시대적 흐름에 대응하지 못해 온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0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국내 해양산업의 GDP 규모가 국내총생산량의 7%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며 “향후 국가경쟁력은 해양산업이 좌우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해양신산업 발굴 및 추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그동안 해양신산업 육성 기반 마련을 위해 호서대와 한서대 등과 R&D 사업 발굴 및 인재육성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고 단국대, 충남대 등과는 해양산업 협업 및 발전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5월에는 해양수산부 주관 해양장비 개발 및 인프라 구축 사업에서 호서대가 '분산형 수중 관측·제어망 개발' 관련 국책사업 수행 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1.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4.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