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우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타선이 2회 단 1점만을 뽑는 부진으로 2-9로 패했다. 한화는 지난주 KIA 3연전을 모두 패한 후 이날 경기도 패하며 4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올시즌 48승48패로 승률 5할을 기록하며 SK에게 5위 자리를 내줬다. SK와는 0.5 게임차로 뒤지게 됐다. 이날 넥센에 패한 7위 KIA에는 0.5 게임차로 앞서있다.
한화는 이날 경기전 정근우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며, 이용규의 부상 공백으로 약화된 타선의 무게감을 더욱 반감시켰다. 한화 타선은 이날 단 6안타 1득점을 뽑는데 그쳤다. 다만 김태균만이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분전했다.
선발로 나선 신인 투수 김민우는 제구력 난조로 1이닝 1실점으로 교체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한화는 송창식, 박정진, 박한길, 김기현, 김범수, 윤규진, 장민재가 이어던졌지만 대거 8점을 허용했다.
한화는 경기 초반 선발 김민우의 조기강판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1회말 선발 김민우가 박정권과 정의윤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2사 1,2루 위기에서 이재원과 10구 승부를 벌인 끝에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김민우는 2회말 선두타자 브라운에게 2루타를 허용한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는 3회말 SK타선에 2점을 더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송창식이 1사 후 정의윤을 볼넷으로 출루 시킨 뒤 폭투와 김강민의 적시2루타로 1-2 역전을 당했다. 이어 2사 2루 때 브라운을 고의사구로 내보내며 박계현을 선택했지만 우중간으로 적시타를 내주며 1-3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반면 한화 타선은 상대 선발 윤희상을 상대로 6이닝동안 5안타 1득점을 뽑는데 그쳤다. 2회초 김태균과 조인성이 연속 안타에 이어 김태균의 도루로 잡은 무사 1,3루 찬스에서 황선일의 땅볼로 1점을 뽑았다.
하지만 이후 한화 타선은 6회까지 단 3안타를 치며 더 이상 점수를 얻어내지 못했다.
한화는 7회 대거 4점을 빼앗기며 사실상 분위기를 내줬다. 7회 바뀐투수 김기현이 볼넷을 내준 후 김범수가 마운드에 올랐지만 박정권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한화는 윤규진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최정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실점 위기에서 정의윤의 먹힌 타구가 좌익수 앞 안타가 되면서 1점을 내줬다. 계속된 1사 1,3루 상황에서 이재원이 적시타를 치며 점수가 1-5로 벌어졌고, 브라운을 고의사구로 거르며 맞은 2사 만루 위기에서 박계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6점차로 점수차가 벌어지며 사실상 승패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8회 2점을 더 내주고, 9회 1점을 뽑아내며 2-9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는 9회 김태균이 솔로홈런을 치며 개인통산 1000타점(250홈런)의 대기록을 달성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인천=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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