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시정비 소식에 건설업계 '모처럼 활짝'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 도시정비 소식에 건설업계 '모처럼 활짝'

원도심 인센티브 적용 기대감… 주택건설사 컨소시엄 가능성

  • 승인 2015-08-04 18:16
  • 신문게재 2015-08-05 5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대전시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오는 7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고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 건설주택건설업계의 일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역 중견건설사는 물론 공동 참여에 기대를 거는 중소주택건설사들 역시 반기는 분위기다.

대전시는 7일 원도심 도시정비 사업 등의 추진을 원활하게 하고 지역 균형개발에 대한 속도를 높이기 위해 '2020 대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변경)'을 고시한다.

지난달 31일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기본계획이 조건부 가결되면서 기준 용적률은 일반주거지역에서 1종 150%, 2종 200%, 3종 250%로 결정됐다.

여기에 계획적 인센티브 항목으로 지역업체 참여비율, 조경식재, 소셜 믹스 등의 항목을 완화,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체적으로 기존 40%에서 50%로 상향 조정한다.

다만, 기준용적률에서는 당초 요청안 대비 다소 조정됐긴 했지만 지역 주택건설업계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용적률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것은 사업성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여서 사업 추진이 예전보다는 쉬워질 것이라는 게 시의 전망이다.

제한된 주거지역에서 주거 규모를 확대할 수 있어 그만큼 주택 공급을 통한 수익을 키울 수 있다는 해석이다.

재개발 등 조합에서는 일단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는 생각에 향후 사업추진에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역 중견건설사들 역시 지역 도시정비사업에 대한 사업 타당성 분석을 재차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에서도 계룡건설은 그동안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온 만큼 선제적인 사업 확장이 기대된다.

금성백조 역시 지난 6월께 경남 사천시 동금동 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시공자로 선정되면서 도시정비사업에 첫발을 내딛었다. 지역 내 금성백조의 도시정비사업 참여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중소 주택건설사 역시 중견건설사들의 지역 내 도시정비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컨소시엄 등으로 사업 참여에 나설 수 있다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

주택건설협회 한 관계자는 “용적률 상향 등 인센티브 적용은 원도심 활성화뿐만 아니라 지역 주택건설사들에게도 수주 기회를 넓힐 수 있게 해 일거양득”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주택건설 경기가 보다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성호 대전시 도시주택국장은 “계획적인센티브 등을 통해 용적률을 상향할 수 있는 만큼 원도심 개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