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7일 원도심 도시정비 사업 등의 추진을 원활하게 하고 지역 균형개발에 대한 속도를 높이기 위해 '2020 대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변경)'을 고시한다.
지난달 31일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기본계획이 조건부 가결되면서 기준 용적률은 일반주거지역에서 1종 150%, 2종 200%, 3종 250%로 결정됐다.
여기에 계획적 인센티브 항목으로 지역업체 참여비율, 조경식재, 소셜 믹스 등의 항목을 완화,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체적으로 기존 40%에서 50%로 상향 조정한다.
다만, 기준용적률에서는 당초 요청안 대비 다소 조정됐긴 했지만 지역 주택건설업계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용적률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것은 사업성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여서 사업 추진이 예전보다는 쉬워질 것이라는 게 시의 전망이다.
제한된 주거지역에서 주거 규모를 확대할 수 있어 그만큼 주택 공급을 통한 수익을 키울 수 있다는 해석이다.
재개발 등 조합에서는 일단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는 생각에 향후 사업추진에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역 중견건설사들 역시 지역 도시정비사업에 대한 사업 타당성 분석을 재차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에서도 계룡건설은 그동안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온 만큼 선제적인 사업 확장이 기대된다.
금성백조 역시 지난 6월께 경남 사천시 동금동 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시공자로 선정되면서 도시정비사업에 첫발을 내딛었다. 지역 내 금성백조의 도시정비사업 참여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중소 주택건설사 역시 중견건설사들의 지역 내 도시정비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컨소시엄 등으로 사업 참여에 나설 수 있다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
주택건설협회 한 관계자는 “용적률 상향 등 인센티브 적용은 원도심 활성화뿐만 아니라 지역 주택건설사들에게도 수주 기회를 넓힐 수 있게 해 일거양득”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주택건설 경기가 보다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성호 대전시 도시주택국장은 “계획적인센티브 등을 통해 용적률을 상향할 수 있는 만큼 원도심 개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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