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었다 가자” 찜통더위에 공장들도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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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었다 가자” 찜통더위에 공장들도 스톱

지역 중소기업 여름휴가 돌입… 업무효율 상승·안전사고 방지

  • 승인 2015-08-04 18:16
  • 신문게재 2015-08-05 5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연일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지역 기업들이 공장가동을 잠시 멈추고 본격적인 여름휴가에 돌입했다.

무더위로 인해 생산성이 떨어지는 이달 초를 기점으로 집중휴가에 들어가면서 업무효율을 높이고,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서다.

4일 지역 중소기업 등에 따르면, 대덕산단 내 위치한 (주)라이온켐텍(회장 박희원)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휴가에 들어갔다.

라이온켐텍은 매년 집중휴가제를 통해 이 기간 공장시설을 정비하고, 더위에 지친 직원들의 재충전 시간을 주고 있다.

박희원 회장은 “화학공장 특성상 교대로 휴가를 보내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어, 오래전부터 집중휴가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 기간 평상시보다 시설을 집중점검해 생산성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산단 내 입주기업인 (주)삼진정밀(대표 정태희)도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휴가를 보내고 있다. 직원의 90%가 여름휴가를 만끽하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임직원들은 주문 물량과 고객대응 등을 위해 출근을 하고 있다.

정태희 대표는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휴가를 보내기는 제조업 여건상 어려운 부분이 있어, 일부 직원을 제외하고 휴가에 돌입했다”며 “휴가를 가지 못한 직원들은 다음주 휴가를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과 금산공장(협력업체 포함) 임직원들은 지난달 27일 이달 7일까지 2주간 휴가에 돌입한다. 대전공장은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금산공장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각 5일간 유급휴가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휴가 기간 동안 설비보전 업무를 담당하는 필수 인력들만 현장에 남겨뒀다”며 “이는 평상시 점하지 못했던 정비와 설비 최적화 작업을 통해 타이어의 생산 및 품질 효율 더욱 높이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덕산업단지 내 297개 입주기업도 지난달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최대 10일간 집중휴가제를 진행한다. 이들 입주기업의 여름휴가 평균 일수는 5일 기업이 126곳(42.7%)으로 가장 많았고, 6일 이상 휴가를 제공하는 기업도 57곳(19.3%)에 달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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