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는 메르스, 엔저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하반기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에 추가경정예산(추경) 40억원을 편성하고, 이를 신속히 집행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하반기까지 전국에 스마트공장 900개를 구축할 예정이다.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은 현 정부의 핵심개혁과제인 '제조업 혁신 3.0 전략'의 하나로 추진 중인 사업으로, 중소기업 등 지역 경제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이다.
정부의 추경 사업은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역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의 중심기관으로서, 지역 주력산업에 특화해 참여기업을 발굴하고,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게 된다.
더불어 현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진행 중인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은 지역 수요에 맞춰 전국 혁신센터로 확대할 예정이다.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생산공정 개선과 에너지 절감을 위한 스마트공장 솔루션 구축 및 솔루션 연동 자동화장비, 제어기, 센서 등 구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접수·신청을 하면 되며, 산업부와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참여기업 선정·평가를 거쳐 이달 중 최종 참여기업을 확정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추경 편성 효과 극대화를 위해 이달 말까지 신속한 추경 집행을 하고, 사업에 착수해 기업을 모집하게 된다”면서 “앞으로도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을 통해 제조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공장은 설계·생산·유통 등 제조 전 과정을 스마트화해, 최소 비용과 시간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말한다.
지난해 시범사업(277개사) 결과, 불량률 33% 감소, 원가 23% 절감, 납기 27% 단축 등의 성과를 창출한 가운데,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민관합동으로 1조원을 투자해 스마트공장 1만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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