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도시 유치의 최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는 K리그 관중 동원수가 대전시가 가장 적어 마이너스 요소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본보가 분석한 FIFA U-20 월드컵 후보도시 선정 설명회 자료에 따르면 유치 경쟁에 뛰어든 9개 도시 중 8개 도시가 K리그 클래식에서 프로축구단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2012~2014년 동안 대전이 K리그 관중수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2~2014년 K리그 평균 관중수는 수원 1만 9187명, 서울 1만 8041명, 전북 1만 1185명, 포항 9435명, 울산 7788, 제주 6571명, 인천 5256명, 대전 4405명이다.
FIFA는 U-20 유치도시 선정 실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항목은 경기장 시설과 숙박 시설, 그리고 흥행 가능성이 관건이 될 것 예상했다.
하지만 관건이 될 수 있는 흥행과 직결된 2012~2014년 K리그 평균 관중수가 타 도시에 비해 뒤처져 U-20 월드컵 유치에 마이너스가 되고 있다.
반면 대전은 경쟁에 뛰어든 도시들 가운데 지리적 요건과 전용경기장, 숙박 시설이 비교적 유리한 입장이다.
대전시 체육과 관계자는 “K리그 평균 관중수가 적어 대전 시민이 축구에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올해 초 열린 A매치에서는 3만이 넘는 관객이 동원됐다”며 “대전시티즌이 좋은 성적을 보인다면 다시 충분히 축구를 사랑하는 도시 대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창민 기자 wanshidat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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