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에 따르면 예당저수지(저수량 4600만t) 5배에 조금 못 미치는 연간 재이용 목표를 2억 1800만t으로 정했다.
재이용 분야는 ▲공공 하·폐수처리장 배출수 ▲개별 건물 및 사업장 오수 ▲빗물 등 크게 3개로 나뉜다.
분야별 재이용 규모는 하·폐수가 1억 5200만t으로 가장 많고, 건물 및 사업장 오수 6300만t, 빗물 300만t 등이다.
재이용 물은 주로 청소나 조경, 농업, 공업용수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는 2011년 6월 제정된 '물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각 시·군별로 물 재이용 관리계획을 수립토록 행정력을 집중, 최근 이를 모두 마쳤다.
신동헌 도 물관리정책과장은 “최근 지구촌 곳곳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이 자주 발생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유엔이 정한 물 부족 국가라는 점에서 물 재이용 관리계획은 의미가 크다”며 “이번 계획에 따라 도는 하수처리시설 확충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빗물 이용 활성화 사업 등을 통해 소중한 물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조기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봄 가뭄 발생 시 당진하수처리장으로 하여금 1일 1만 2000t의 하수처리수를 순성면 갈산리 당진천 상류로 보내 흘려보내도록 함으로써 주변 농경지 600㏊의 가뭄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분석됐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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