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지역 6개 종교단체가 3일 오전 11시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안갑천지구 친수구역 개발사업 백지화를 촉구했다.
임효인 수습기자 |
대전기독교교회협의회, 대전기독교윤리실천운동, 성서대전, 실천여성회 판, 원불교유성교당, 천주교대전교구정의평화위원회 등 6개 종교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해 호수공원 조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기자회견에 나선 종교계 관계자들은 호수공원 개발사업 백지화를 촉구하고 원도심 재생·활성화 정책 우선 시행을 요구했다.
또 민선 6기의 공약사업인 주민참여형 소규모 주거정비사업 추진과 함께 월평공원·갑천자연하천구간을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도안 친수구역 개발사업 부지의 농경지 보전대책 수립 등을 촉구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와 기독교대한감리회 등 9개 교회와 5개 기관이 연합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전지회의 김철호대표회장은 이날 “대전 지역이 주택 초과 상황인데 토건 재벌만 위한 사업을 벌여 대전을 어렵게 하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며 “눈앞의 사익추구와 권력을 놓지 않으려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솔길이 존재하고 온갖 동식물이 살아 쉼 쉬는 공간, 대전 시민이 방문해 힘을 얻을 수 있는 공간, 농사를 짓고 사는 농부들의 공간이 토건의 이익을 위해 공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은 “부산 에코시티와 경기도 구리친수구역도 지역 사회 문제로 각종 비리가 드러나면서 골칫덩어리가 되고 있다”며 철저한 검증과 평과를 요구했다.
임효인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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