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전통시장에 창의적이고 패기 있는 청년상인 유입 촉진을 위해 '전통시장 청년상인 창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전통시장 청년상인 창업 지원사업은 전통시장의 유휴 점포를 활용해 인큐베이터(10개 점포 이상) 형식으로 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총 20개 시장을 선정해 215개 점포를 육성할 계획이다.
지역별로 대전의 경우 태평·오류전통시장이, 충남은 부여시장이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육성 점포수는 태평·오류전통시장이 각각 10개, 부여시장이 12개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예비 청년상인은 창업 전문멘토와의 연결을 통해 창업교육, 점포운영, 마케팅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청년상인에게는 점포 임차, 실내 장식(인테리어), 홍보 등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점포당 2600만원 내외)한다.
특히, 창업 실패를 최소화하고 성공률 제고를 위해 창업 전 1개월 내외로 체험점포 운영을 통해 성공가능성을 검증한 후 정식 입점을 추진하게 되며, 사업 종료 후에도 청년상인들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멘토링시스템 지원 및 협동조합 설립 등 공동이익 창출과 수익모델 발굴을 지원하게 된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들에게 새로운 영역에서의 도전 기회를 제공하고 지자체, 상인회, 전문가 등 체계적인 지원체계 구축으로 일시적 지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청년상인 육성 프로그램으로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콘텐츠를 갖춘 청년상인들은 젊은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전통시장 활력제고와 매출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전통시장은 상인의 고령화(평균 56세)와 함께 급변하는 유통환경 변화에 적기에 대응하지 못함으로써 젊은층 고객의 외면 등으로 활력이 저하되고 있어, 전통시장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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