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은 3일 480명 24학급 규모의 국제고 전환의 교육부 조건부 동의안을 수용하기로 교육부에 보고했다.
사실상 국제고 전환을 위한 모든 행정 절차가 마무리 되는 것으로 시교육청은 앞으로 국제고 전환에 따른 후속 절차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이번주 중 시교육청 자체 투자 심사를 시작으로 오는 10일까지 교육부에 재정투자심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당초 국제중 신설로 167억원, 국제고 신설로 331억원 등 총 49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으며, 이 예산안에서 교육부는 전체 예산의 58%인 289억원을 특별 교부금으로 지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시교육청은 국제고 전환 설립으로 계획이 변경되면서 투입 예산도 어느 정도는 감축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기존학교의 전환에 따른 일반고(국제고) 통폐합 효과로 약 100억원 정도의 교육부 인센티브를 받을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9월중 교육부의 재정투자심사 결과를 받아 예산 승인이 떨어지면 오는 10월 대전시의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 동의를 얻어 내년도 예산 심사 절차에 돌입한다.
시교육청은 당초 지난달 말 예정됐던 대전고의 국제고 지정·고시는 시의회로부터 예산승인이 이뤄지는 12월 경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17학년도 개교를 목표로 내년도 6월까지는 입학전형이 확정될 예정이다. '대전고'와 '대전국제고' 등 명칭도 내년 입학 전형이 확정될 즈음을 전후해 정리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감의 지정 고시의 경우 기한에 관한 규정에 없어 국제고 전환에 대한 시의회의 예산 승인 등의 모든 동의 절차가 완료된 후 고시 하기로 결정했다”며 “당초 2019년이 개교시한인 만큼 여유를 갖고 개교 준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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