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선일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시즌 10차전에서 타선이 단 5안타를 치며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48승47패로 5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이날 이긴 KIA에 반게임차 추격을 허용했다. 한화는 올시즌 KIA와의 상대전적에서도 4승6패로 밀리게됐다.
한화는 KIA 선발 임준혁(한화상대 2승무패 평균자책점 2.45)에게 이날 경기전까지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은 1회초 기분좋게 2점을 뽑아냈지만 이후 2회·4회·5회·6회를 삼자범퇴로 물러나는 등 타선이 침묵했다. 특히 한화는 7·8·9번 하위타선이 무안타로 심각한 모습을 보였다. 한화는 8회와 9회 두차례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결국 경기를 내줬다.
수비에서는 이용규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다. 전체적으로 외야수비가 흔들리며 몇차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 초반 기아가 먼저 점수를 얻었지만 한화가 곧바로 역전하며 리드해 나갔다. 한화는 1회초 10일만에 1군에 복귀한 선발투수 안영명이 신종길과 김민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한화는 1회말 권용관의 2루타와 정근우의 볼넷, 김경언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조인성이 KIA 선발 임준혁의 3구를 타격해 좌익수 방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2-1로 경기를 역전시켰다.
하지만 한화는 이후 임준혁에게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물러난 한화는 3회 2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조인성이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이어 4회·5회·6회를 각각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특히 6회 1사 김경언이 중앙 펜스 앞까지 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KIA 중견수 김호령의 호수비에 잡혔다.
이 사이 한화는 4회와 6회 각각 1점씩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4회초 안영명이 선두타자 이범호에게 2루타를 맞은 후 김원섭의 뜬공 때 진루를 내주며 1사 3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어 나지완의 적시타가 터지며 2-2 동점이 됐다.
이후 한화는 6회 안영명이 김주찬과 브렛필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2-3 역전을 허용했다. 브렛필에 2루타 때 중견수 채기영의 수비가 조금 아쉬웠다. 결국 안영명은 6회에 올라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는 박정진과 권혁, 윤규진을 등판시키며 반전의 기회를 노렸다. 박정진은 6회 무사 2루 위기에 나와 2타자를 처리하고 실점없이 막아냈다. 이어 권혁이 2.1이닝 무실점, 윤규진이 1이닝 무실점으로 기아 타선을 잠재웠다.
한화는 8회와 9회 동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실패했다. 8회 바뀐투수 에반을 상대로 선두타자 강경학이 볼넷을 얻어낸 후 권용관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동점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정근우와 김태균이 각각 2루수 땅볼과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점수를 뽑아내는데 실패했다. KIA는 연승을 위해 9회 에이스 양현종을 투입시켰다. 한화는 9회말 선두타자 김경언의 안타와 조인성의 희생번트로 다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KIA는 결국 윤석민를 마운드에 올렸다. 한화는 장운호의 내야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결국 황선일이 병살타를 치며 2-3으로 경기를 패했다. 황선일은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지만 KIA의 심판 합의 판정 요청으로 판정이 번복됐다.
한화는 이날 선발 안영명이 5이닝 7피안타 1볼넷 3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무난한 1군 복귀전을 치뤘다. 타선에서는 김경언이 3타수 2안타, 조인성이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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