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 감독= 한화이글스 제공 |
김성근 감독은 2일 로저스와 관련해 “내가 생각한 것처럼 움직여줬으면 좋겠다. 중간이나 2군 경기 등판 없이 선발로 기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로저스는 2일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구단관계자와 곧바로 대전으로 내려와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뉴욕 양키스에서 뛴 로저스는 연봉 70만달러에 한화와 계약했다.
로저스는 도미니타공화국 출신으로 신장 192cm, 몸무게 90kg로 평균 150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를 주무기로 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
한화는 팀 사정이 녹녹치 않다. SK 와이번스, KIA 타이거즈와 치열한 5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쉐인 유먼이 빠진 선발진을 메울 선수가 없는 만큼 로저스를 곧바로 선발 투수로 운용해야 한다. 로저스는 선발 출전을 통해 한국 야구에 적응해야하는 과제가 생겼다.
로저스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서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지난달 2일 트리플A로 내려가 선발투수로 나와 던졌지만 한국 무대에서 선발투수로 나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알 수 없다.
로저스는 2003년 콜로라도 로키스에 입단해 메이저리그 통산 7시즌 210경기에 출전했으며, 19승 22패 방어율 5.59를 기록했다.
올 시즌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서 18경기 33이닝 1승1패 방어율 6.27 삼진 31개 볼넷 14개를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선발로 7경기 출전해 1승 1패 방어율 3.38 삼진 28개 볼넷 12개를 기록했다.
한화는 오는 4일부터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와 원정 2연전을 갖는다. 로저스의 한국 데뷔전은 이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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