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마지막 주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대비 6.4원 하락한 ℓ당 평균 1566.17원을 기록했다. 반기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 휘발유 가격은 지난 2009년 상반기 1514.4원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 가고 있지만, 대전지역의 휘발유 가격은 6대 광역시 중 두번째로 높게 판매되고 있어, 타지역 운전자들보다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7월 마지막주 대전지역 휘발유 가격은 ℓ당 평균 1561.35원으로 6대 광역시 중 인천(1564.41원)에 이어 가장 높았으며, 나머지 지역은 ℓ당 1540원대를 기록 이들 평균 판매 가격과 15.60원 차이를 보였다.
17개 시ㆍ도중에서는 서울(1655.21원), 제주(1610.33원), 강원(1575.96원), 경기(1573.55원), 충북(1570.96원), 충남(1569.30원), 세종(1568.24원), 인천에 이어 9번째로 높았다.
상표별로는 알뜰·자영주유소가 전주보다 7.2원 하락해 리터당 1530.1원을 기록해 가장 저렴했다. 가장 비싼 SK에너지와의 가격차는 51.3원 차이가 났다. 형태별 판매가격은 셀프 주유소 ℓ당 1537.7원을 기록 비셀프 주유소(1572.0원)와의 34.3원 차이를 보였다. 직영 주유소와 자영 주유소간의 휘발유 가격 차이는 ℓ당 35.1원을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 유가는 중국 경기지표 부진, 원유 생산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 미원유 시추기 수 증가,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며 “이에 따라 국내 유가는 전주 정유사 공급가격이 상승했음에도 하락세가 약하게나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