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신뢰성시험센터 조감도. |
2일 도에 따르면 도는 국방신뢰성시험센터 논산 유치를 위한 제안서를 최근 국방부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에 제출했다.
도는 제안서를 통해 논산시 양촌면 국방대학교 조성지 인근 11만7028㎡(3만5400평)를 후보지로 내놨다.
이 지역은 국토 중앙부에 위치해 고속도로와 KTX를 통한 접근성이 뛰어나고, 계룡시 및 대전시와 동일생활권인 데다, 연구ㆍ교육 환경도 탁월하다.
후보지는 또 소유자들로부터 의향서를 받는 등 이미 부지를 100% 확보했고 개발 제한 조건이 없으며, 지장물이 없는 미개발지로 개발 추진도 용이하다.
무엇보다 기대되는 것은 지가가 저렴해 확장이 용이한 점이며, 도와 논산시는 ▲지방도 4차로 확장(양촌IC~국도 1호선) ▲전원마을 150호 조성 ▲힐링공원 2만2400㎡ 조성 ▲체육관 건립(800㎡) ▲문화체육시설 무료 이용 등을 지원 사항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인근에 국방대가 조성되고 있어 전력이나 통신회선, 가스, 상ㆍ하수도는 공사비 추가 부담 없이 해결 가능하며, 인근에 각급 학교와 의료기관, 문화시설, 체육시설, 대형마트 등도 산재해 정주여건이 뛰어나다.
게다가 30㎞ 내에 세종시가 위치해 있고, 인근에 계룡대와 육군항공학교, 육군훈련소 등 군 기관 및 국방 연구기관이 자리 잡고 있어 유관기관과의 협업 환경도 탁월하다.
조원갑 도 정책기획관은 “논산지역은 대도시권의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고, 국방 최고 의사 결정 기관인 삼군본부를 비롯한 국방 연구 및 교육기관이 집적돼 있으며,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땅값으로 넓고 쾌적한 부지를 확보할 수 있어 본선 경쟁력이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방신뢰성시험센터 부지 선정 결과는 오는 14일 발표될 예정이다.
도를 비롯해 대전과 광주, 대구, 경남ㆍ북, 전남ㆍ북 등 전국 8개 광역단체가 제안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방신뢰성시험센터는 각종 군 운용 장비의 고장이나 수명 분석, 비사격 시험, 소음ㆍ진동 시험 등을 실시하는 연구시설로, 12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국방기술품질원은 올해부터 2019년까지 부지 90억원, 건축ㆍ장비 360억원 등 모두 4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본관과 시험동 4개를 건립할 예정이다.
도는 국방신뢰성시험센터 유치 시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방산 시장 진출 기회 제공, 방산업체 집적화, 민ㆍ군기술협력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계룡ㆍ논산 지역 국방산업 집적지 조성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