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남<사진>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기업협의회 회장은 지역 수출기업들이 새로운 경쟁력을 갖추려고 변화와 함께 경계를 뛰어넘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며, 이를 위해 회원사 간 화합과 협력을 통해 모두가 발전할 수 있는 협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환율 등 단순한 변수로 인해 어려움이 컸던 예전 수출시장을 진단하면서, 이제는 구조적인 문제와 더불어 기술을 통한 일류화가 필요한 시기라며, 세계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각자가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최근 중국과 동남아, 인도네시아 등 국가의 5% 리딩 기업들이 그 나라의 95%의 경제력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국제시장에서 10% 낮게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은 환율이 아닌 자체 경쟁력을 우선해야 한다”며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이 이들과 동등한 레벨로 경쟁하고 있지만, 막대한 자금력을 감당하지 못해 세계시장에서의 활동이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특화된 산업에 집중하고,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오래전부터 글로벌화 시대가 됐다. 이로 인해 기업들이 개발한 제품이 일류화되지 않으면, 언제나 뒤처질 수 밖에 없다”며 “한 개의 제품과 기계를 가지고, 새로운 것을 생산하기 위한 융복합이 중요한 시기다. 일등이 되려고 하면, 사라질 수밖에 없다. 일류는 개성이 있는 한 공존되는 것으로 누군가 가지고 있지 않은 기술을 응용과 변화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회장은 한계에 부딪힌 수출기업들이 새로운 실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경계를 뛰어 노력과 기술이 필요하다고 또 한 번 피력했다.
이런 난관을 헤쳐나가려면 회원사 모두가 단합된 마음과 화합을 통해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다.
안 회장은 “협회는 단순히 기업인들의 친목단체가 아닌, 서로 단점을 보완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서로가 무엇을 원하고 필요한지를 공유하고 고민해야 한다”며 “각자의 이윤만 생각하고 일을 도모하기보다는 실질적으로 기업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현실화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충남기업협의회는 지역 기업들이 원활한 수출지원과 성장을 위해 포럼을 발족, 각 국가의 시장진출 루트와 수출 촉진 방안 등을 중점 파악해 수출기업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
우선 중동 포럼을 통해 연차별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11월 두바이 빅쇼 공동참여를 통해 바이어들과 접촉할 예정이다. 특히 토목과 건설, 건축자재 등을 집중 공략해 하나의 성공사례를 만들어 실질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이윤 극대화를 준비하고 있다.
안 회장은 “회원사 모두가 변화와 발전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공유하는 것이 클수록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 빨라지고, 탄탄해 진다”며 “서로 장점을 결합한다면, 전 세계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만큼 서로 협력해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경남 회장은 “협회는 개인 친목단체가 아닌 목적성을 가지고 있다. 이런 개인 비전을 모아 조화롭게 방향성을 제시하는 게 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서로 간 신뢰를 바탕으로 회원사 간 수출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생즉사 사즉생(生卽死死卽生)각오로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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