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언=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이글스 김경언이 2번의 만루찬스에서 4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김경언은 30일 잠실 두산전에 좌익수 5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팀의 5-2 역전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날 김경언은 2번의 만루찬스에서 모두 적시타를 쳐내 4타점을 뽑아냈다.
이로써 김경언은 올시즌 만루찬스에서 6타수 5안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김경언은 두산 선발 허준혁에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초에는 1사 1루 상황에서 땅볼을 쳤다.
김경언의 방망이는 6회 터졌다. 6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경언은 바뀐투수 윤명준을 상대로 동점을 만드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7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선 김경언은 바뀐투수 오현택을 상대로 5구째를 타격해 우중간 방면으로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냈다. 팀이 4-2로 앞서는 귀중한 타점이었다.
김경언은 8회말 두산 공격 때 송주호와 교체됐다.
이날 경기 후 김경언은 “만루 상황에서 어떻게든 점수를 내보려고 집중을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안타가 나와서 다행인데 아직 히팅포인트가 잘 안잡혀 걱정이다”라고 말했다.아직 몸 컨디션이 80~90%라는 김경언은 “감독님의 특타를 통해 부족한 10%를 채우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또한 김경언은 “이 경기를 계기로 팀이 더 치고 올라갔으면 좋겠다”며 “개인 목표는 없다. 규정타석을 채우기 힘든 상황이라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데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말 자유계약선수(FA)로 한화와 재계약한 김경언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시즌 5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푼8리 63안타(9홈런) 40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김경언은 지난 5월26일 대전 KIA전에서 임준혁의 사구에 맞아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다.
이후 재활을 통해 지난 8일 복귀했지만 5경기 연속 무안타로 부진했다. 하지만 2군에서 경기감각을 되찾은 김경언은 지난 26일 1군에 1군에 다시 복귀해 4경기에서 17타수 8안타로 매경기 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김경언은 이에 대해 “경기 감각의 차이”라며 “처음 1군에 복귀해서는 150km 던지는 투수의 공에서 스윙 차이가 많이 났다”고 말했다.
정확성과 장타력을 모두 겸비한 김경언이 성공적으로 복귀하면서 한화의 5번 타순 고민도 비로소 해결된 모습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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