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언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김경언이 혼자 4타점을 쓸어담는 활약과 필승조의 안정적인 계투로 5-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48승 44패로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KIA에 패한 6위 SK와는 2.5게임차로 벌어졌다.
김경언은 6회와 7회 두번의 만루찬스에서 각각 적시타를 치며 4타점을 올렸다. 한화는 선발 김민우가 제구력 난조로 4회 2점을 내주며 물러났지만 박정진, 윤규진, 권혁 ‘필승조’가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초반 양팀은 선발투수의 호투로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한화는 선발 김민우가 3회까지 2피안타 1볼넷만을 허용하는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김민우는 2회 선두타자 로메로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양의지를 뜬공으로, 오재일을 병살로 처리했다. 3회에는 박건우와 민병헌의 안타로 2사 1,3루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허경민의 유격수 땅볼 때 선행주자를 잡아냈다.
이사이 한화 타선은 두산 선발 허준혁에게 막히며 별다른 찬스를 잡지 못했다. 1회 1사에서 강경학의 안타와 정근우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김태균이 병살타를 쳤다. 2회에는 1사에 조인성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으며 3회에는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균형을 깬 건 두산이었다. 한화는 김민우가 4회 볼넷 4개를 내주며 흔들렸다. 4회 말 선두타자 오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두 타자를 잡아내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하지만 오재일과 정진호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후 폭투로 선취점을 헌납했다. 이어 박건우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결국 한화 선발 김민우는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바뀐 투수 박정진이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점수는 0-2까지 벌어졌다.
한화는 6회 초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강경학의 볼넷과 정근우의 안타로 무사 1,2루 득점 기회에서 김태균이 바뀐 투수 윤명준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한화는 김경언이 중견수 앞 2타점 적시타를 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조인성의 진루타로 1사 2,3루 역전 기회를 만들었지만 장운호와 주현상이 각각 삼진으로 물러나며 역전하지는 못했다.
한화는 7회 초 1사 후 이용규의 3루타와 강경학의 볼넷, 정근우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김태균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한화는 김경언이 중견수 앞 2타점 적시2루타를 치며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8회 초 한화는 2사 후 볼넷과 안타 2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정근우가 볼넷을 얻어내며 밀어내기로 한점을 더 달아났다.
한화는 4회 2사부터 필승조가 등판해 승리를 지켜냈다. 박정진(1.1이닝)과 윤규진(2.1이닝), 권혁(1.2이닝)이 마운드에 이어 등판해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는 선발 김민우가 3.2이닝 1피안타 5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다. 윤규진은 2.1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권혁은 이날 시즌 13세이브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김경언이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테이블세터진인 이용규와 강경학이 각각 5타수 2안타 1득점,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정근우는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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