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우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김민우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 0-1로 팀이 뒤진 4회 2사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김민우는 3.2이닝 2피안타 5볼넷 2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 23일 대전 삼성전에서 4.2이닝 무피안타 1실점으로 인상적인 프로데뷔 첫 선발 경기를 치뤘다. 비록 아웃카운트 하나를 채우지 못해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한화 마운드의 희망으로 떠오르기에 충분한 활약이었다.
이날 경기 3회까지 김민우의 투구는 완벽했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주긴했지만 140km대의 묵직한 직구로 범타를 유도했다. 하지만 불안한 제구력이 숙제로 남았다. 4회 볼넷 4개를 내주며 위기를 스스로 자초했다.
김민우는 직구 35개, 슬라이더 16개, 포크 7개, 커브 2개로 총 61개의 공을 던졌다.
김민우는 1회 3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민병헌과 허경민을 각각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후 오재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 김민우는 선두타자 로메로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양의지를 좌익수 뜬공으로 오재일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김민우는 3회 이날 첫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3회 정진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박건우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허용했다. 좌익수 김경언이 최선을 다했지만 바로 앞에서 놓쳤다. 이어 김민우는 김재호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민병헌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민우는 허경민을 142km 몸쪽 낮은 직구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4회 김민우는 스스로 위기를 자처했다. 선두타자 오재원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빠른 발로 김민우를 괴롭혔다. 김민우는 로메로와 양의지를 각각 1루수 뜬공과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해지만 오재일과 정진호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박건우 타석 때 김민우는 폭투를 범하며 이날 첫 실점을 기록했다. 김민우는 계속된 2사 2,3루 위기에서 또다시 박건우에게 볼넷을 내줬다.
결국 김민우는 더이상 마운드를 지키지 못하고 내려왔다. 바뀐투수 박정진이 김재호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김민우의 실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