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 감독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은 5위 유지보다 더 높은 곳을 생각하고 있다.
김 감독은 30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5위 싸움이 치열하다는 질문에 대해 “5위가 문제가 아니다”면서 “아직도 시합이 50게임 정도 남았다. 4연승이나 5연승을 하면 순위가 싹 바뀔수도 있다”고 말했다.
올시즌 한화는 47승 44패로 선두 삼성에 7게임차로 5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한화는 6위 SK와 1.5게임차로 치열한 5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어 김 감독은 “10개 구단 전체가 그렇다. 기아, 롯데, LG도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 있다”며 “삼성도 2연패나 3연패를 하면 내려 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올시즌 한국 프로야구의 순위경쟁은 유난히 뜨겁다. 신생팀 KT를 제외하고 1위 삼성부터 9위 롯데까지 14게임차다.
1위 삼성부터 4위 넥센까지는 3.5게임차에 불과하다. 5위 한화와 8위 롯데까지의 승차도 4게임차다.
김 감독은 “다들 5할 언저리에 있다. 현재를 유지하기 보다는 연승으로 치고 올라가야 한다”면서 “선발투수 하나가 무너지면 그 팀은 상황이 어려워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후반기에 선발 안영명과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선발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8월 15일 이전에 외국인 투수를 보강할 계획이며, 신인급 투수들을 훈련시키며 8월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타자 제이크 폭스가 부상에서 돌아올 경우 팀 공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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